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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남한 GDP 1.4% 오를때…북한은 3.1% 성장

등록 2024.07.26 12:00:00수정 2024.07.26 14:2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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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2023년 북한 경제성장률 추정 결과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지난해 북한의 국내총생산(GDP)이 전년대비 3.1% 증가하며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1.4%를 앞섰다. 3년 간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이며 부진한데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하면서다. 코로나19 관련 규제가 완화됐고 중국과의 대외 교역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북한 경제성장률 추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의 실질 국내총생산(GDP)는 전년에 비해 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3.9% 이후 최고치다.

같은해 우리나라의 GDP는 전년대비 1.4%를 증가했다. 북한이 우리나라 성장률을 앞선 것은 북한이 3.9%를 기록하고, 우리나라는 3.2%로 집계된 지난 2016년 이후 처음이다.

북한 경제성장률은 2011년부터 4년간 연간 1% 내외의 성장세를 이어가다 2015년 -1.1%로 꺾였다. 이듬해 3.9%로 올라섰다.

2017년(-3.5%)과 2018년(-4.1%) 다시 마이너스를 기록 후 2019년에는 0.4%로 플러스 성장했다. 다만 이후 2020년(-4.5%)와 2021년(-0.1%), 2022년(-0.2%)로 3년 연속 역성장했다.

산업별로 농림어업은 재배업을 중심으로 전년대비 1.0% 증가했다. 직전년에는 -2.1%를 기록한 바 있다. 광업은 석탄 등이 늘어 종전 4.6%에서 2.6% 증가로 상승폭이 줄었다.

제조업은 직전년 -4.6%에서 지난해에는 5.9% 증가했다. 경공업은 가발 등 임가공 생산이 확대되며 0.8% 상승했고, 중화학공업은 1차 금속제품 등을 중심으로 8.1% 증가했다.

전기가스·수도사업은 수력·화력발전이 줄며 4.7% 감소 했고, 건설업은 주거용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8.2% 증가했다. 서비스업은 대외교역 물동량이 늘어 운수업을 중심으로 1.7% 상승했다.

강창구 경제통계국 국민계정부장은 "북한의 성장률 반등은 대북 경제 조치 지속에도 코로나19 통제가 완화되고, 중국과의 교역 증가와 양호한 기상 여건에 주로 기인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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