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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상미술 거장' 김환기 작품, 222m 초대형 미디어아트로

등록 2024.07.29 06:00:00수정 2024.07.29 09: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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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라이트 DDP 가을'서 선보여…8월29일부터 11일간

한국 추상미술 거장 작품 '초대형 미디어아트'로 첫 선




- DDP 10주년 기념, 과거와 미래 연결하는 ‘퓨처로그(Future Log)’ 주제 DDP 수놓아

[서울=뉴시스]서울디자인재단은 다음 달 공개하는 '서울라이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2024 가을'의 대표 작품으로 김환기 화백의 작품 9점을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사진은 '어디서 무엇이 되어 만나랴' 연작(1971). (사진=서울시 제공). 2024.07.2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서울디자인재단은 다음 달 공개하는 '서울라이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2024 가을'의 대표 작품으로 김환기 화백의 작품 9점을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사진은 '어디서 무엇이 되어 만나랴' 연작(1971). (사진=서울시 제공). 2024.07.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한국 추상미술의 거장 김환기 화백의 작품이 222m의 초대형 미디어아트로 부활한다.

서울디자인재단은 다음 달 공개하는 '서울라이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2024 가을'의 대표 작품으로 김환기 화백의 작품 9점을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DDP 개관 10주년, 김환기 화백 사후 50주기를 맞아 그의 작품을 DDP 외벽 222m 구간에 미디어아트로 재탄생시키는 것이다.

서울라이트 DDP는 세계적인 거장의 작품을 미디어 파사드로 선보이는 행사로 지난해 116만명이 찾는 등 서울의 대표적인 미디어아트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과거의 기록을 현재의 시선에서 재해석하고 희망적인 미래를 상상하는 '퓨처로그(Future Log)'를 주제로 김환기의 작품을 미디어아트로 표현한다. 세계적인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Frieze Seoul) 2023'과 '프리즈 뉴욕' 등에서 김 화백의 작품을 미디어아트로 선보인 바 있지만, 초대형 미디어아트로 풀어내는 것은 색다른 시도라 볼 수 있다.

서울라이트 DDP 가을은 그의 작품 '시(時)의 시(詩)'를 시작으로 화려하게 막을 연다. '시(時)의 시(詩)'는 '하나의 점-우주의 시작', '춤을 추는 점들-생명과 세상', '점 안에 담긴 마음-순수한 사랑과 그리움' 등 3개의 테마로 구성된다. 서정적 이미지를 모티브로 세대와 시간을 넘는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서울디자인재단은 다음 달 공개하는 '서울라이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2024 가을'의 대표 작품으로 김환기 화백의 작품 9점을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DDP 개관 10주년, 김환기 화백 사후 50주기를 맞아 그의 작품을 DDP 외벽 222m 구간에 미디어아트로 재탄생시키는 것이다. (사진=서울시 제공). 2024.07.2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서울디자인재단은 다음 달 공개하는 '서울라이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2024 가을'의 대표 작품으로 김환기 화백의 작품 9점을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DDP 개관 10주년, 김환기 화백 사후 50주기를 맞아 그의 작품을 DDP 외벽 222m 구간에 미디어아트로 재탄생시키는 것이다. (사진=서울시 제공). 2024.07.29. [email protected]


김 화백은 1970년대 뉴욕에 머물며 조형 요소의 시작점인 '점'으로 이뤄진 '전면점화(全面點畵)'를 제작해 추상미술의 새로운 창을 열었다. 작가 특유의 서정적인 색채가 점으로부터 은은하게 퍼져나가 선과 면을 이루는 전면점화는 당시 미술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그 중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는 작가가 뉴욕에서 머물던 시절 고국과 친구들에 대한 애정과 그리움을 풀어낸 작품이다. 지난 2019년 크리스티 홍콩 경매에서 그의 대표작인 일명 '우주(5-IV-71 #200)'는 한국 미술품 역사상 최고가인 132억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한국 추상미술의 거장 김환기 화백의 작품이 222m의 초대형 미디어아트로 부활한다. (사진=서울시 제공). 2024.07.2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한국 추상미술의 거장 김환기 화백의 작품이 222m의 초대형 미디어아트로 부활한다. (사진=서울시 제공). 2024.07.29. [email protected]


환기미술관 박미정 관장은 "김환기 화백의 작품은 DDP 곡면에 실연된 초대형 미디어아트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황홀함을 선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서울라이트 DDP 가을은 다음 달 29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9월 8일 일요일까지 11일간 매일 오후 8~10시까지 DDP에서 진행된다.

서울디자인재단 이경돈 대표이사는 "올해 서울라이트 DDP 가을은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인 김환기 화백의 원작을 재해석한 작품을 선보이며 K-아트의 위상을 전 세계로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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