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철 한신대 교수 저서, 우수학술도서 선정

'민중, 저항하는 주체: 민중의 개념사, 이론'

대한민국학술원, 강 교수 저서 네 번째 선정

[오산=뉴시스] '민중, 저항하는 주체: 민중의 개념사, 이론' 저서 표지. (사진=한신대 제공) 2024.07.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오산=뉴시스] 박종대 기자 = 한신대학교 종교문화학 강인철 교수의 저서 '민중, 저항하는 주체: 민중의 개념사, 이론'이 대한민국학술원에서 발표한 '2024년 우수학술도서' 사회과학분야에 선정됐다.

강 교수의 저서가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2014년 '한국의 종교, 정치, 국가: 1945-2012', 2019년 '경합하는 시민종교들: 대한민국의 종교학', 2021년 '5·18 광주 커뮤니타스: 항쟁, 공동체 그리고 사회드라마'가 각각 선정된 바 있다.

강 교수의 이번 저서 '민중, 저항하는 주체: 민중의 개념사, 이론'은 '민중, 시대와 역사 속에서: 민중의 개념사, 통사'와 함께 발간된 민중 개념사 저서 2부작 중 하나다.

동아시아 역사에서 민중은 20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다수의 민'(民)을 가리키는 지극히 평범한 말이다. 민중 개념이 범상치 않은 뜻으로 발전하기 시작한 것은 3·1운동부터로, 언어가 시대의 거울이듯 어휘가 품고 있던 전통적 의미에 새로운 의미들이 섞이고 충돌하면서 복잡하고 다의적인 개념으로 변모하기 시작했다.

민중의 경우 1920년대에 '다수성'과 '종속성'이라는 전통적 기표(記標)에 '정치 주체성'과 '저항성'이라는 새로운 기의(記意)가 부착됐다.

이를 계기로 민중은 강렬한 정동을 동반하면서 사회적 행위를 추동하는 근대적 개념으로 재탄생했다. 이 책에서는 민중의 새로운 기의인 주체성과 저항성이 심층 분석됐다. 또 민중 개념만의 특이성이 정치 주체를 가리키는 다양한 개념들과의 비교 맥락에서 고찰됐다.

한편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 선정·지원 사업은 기초학문 분야의 우수학술도서를 선정해 국내 대학에 보급함으로써 기초학문 분야의 연구 및 저술 활동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에는 총 294종(인문학 67종, 사회과학 114종, 한국학 39종, 자연과학 74종)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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