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하마스 1인자 피살' 중동 정세 파악 주력…긴급 회의 개최
외교 2차관 주재로 상황점검…"한국인 출국 및 여행 취소 권고"
[서울=뉴시스] 외교부는 31일 오후 강인선 2차관 주재로 본부·공관 합동 상황점검회의를 열어 최근 중동 정세를 평가하고 재외국민 안전 및 보호대책을 점검했다. (사진= 외교부 제공)
외교부는 이날 오후 6시45분께 강인선 2차관 주재로 본부·공관 합동 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회의는 하니예 국장이 마수드 페제시키안 제14대 이란 대통령 취임식 참석차 방문한 테헤란에서 시온주의자(이스라엘)의 공격으로 받아 사망한 데 따라 중동 상황을 평가하고 재외국민 안전·보호 대책을 점검하기 위해 긴급 소집된 것이다.
가자지구 전쟁에서 촉발된 이스라엘-헤즈볼라 간 전면전 위기 속에 이스라엘의 숙적 이란 수도에서 하니예 국장 암살 사건까지 일어나면서 5차 중동전쟁 발발 등 확전 우려가 고조되는 상황이다.
회의에는 홍석인 재외국민보호 영사담당 정부대표 등 외교부 간부와 주이스라엘 대사, 주레바논 대사, 주이란 대사 및 주팔레스타인 사무소장 등 참석했다.
강 차관은 "중동 정세 급변 가능성을 계속 예의주시하면서 본부와 공관 간 상시 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우리 재외국민의 안전이 확보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특히 "레바논 등 여행경보 3단계(출국권고) 발령 국가들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들의 출국을 지속 권고해 달라"면서 "최근 중동 상황을 감안해 해당 지역을 여행할 예정인 우리 국민들께 여행 취소와 연기를 적극 설명해 달라"고 했다.
[테헤란=AP/뉴시스] 이란 테헤란에서 암살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서열 1위인 이스마엘 하니예 정치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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