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하니예 암살' 보복 가시화…"시리아서 이스라엘로 드론 발사 준비"
SOHR 보고서 "시리아 다마스쿠스 또는 사막에서 발사할 듯"
[예루살렘=신화/뉴시스] 이란은 하마스의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 보복 공격 하나로 시리아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드론(무인기)을 발사한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2일(현지시각) 타임오브이스라엘이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4월14일 새벽 예루살렘 상공에서 이란이 이스라엘로 발사한 드론과 미사일 공격이 이스라엘 아이언돔 미사일 방어 시스템의 요격으로 공중에서 폭발하는 모습. 2024.08.03.
2일(현지시각) 이스라엘 일간 타임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영국에 본부를 둔 전쟁 감시기구 시리아 인권관측소(SOHR)는 익명의 소식통은 이란의 드론이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와 시리아 사막에서 이스라엘 목표물을 향해 발사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친이란 무장단체가 드론을 발사한 것처럼 보일 수 있다고 전했다.
또 SOHR 보고서에 따르면 친이란 무장 단체들은 미국이 이란의 보복과 관련해 이스라엘 방어에 직접적으로 나서지 않을 경우 미군 기지를 목표로 삼지 말라고 조직원들에게 지시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날 "이란의 모든 위협으로부터 이스라엘의 안보를 지키겠다"고 밝혔다.
하니예는 지난달 30일 이란 테헤란의 의회 의사당에서 거행된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뒤 이튿날 새벽 테헤란의 숙소에서 암살됐다.
이란 지도부는 이스라엘을 하니예 암살의 배후로 지목하며 가혹한 보복을 예고했다.
이스라엘은 만약 이란이 보복에 나설 경우 맞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은 지난 4월 시리아 주재 영사관 피격 당시 미사일과 드론 수백 기로 이스라엘 본토를 공습했지만, 대부분 아이언돔 방공망 시스템에 격추되면서 피해는 제한적 수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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