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정부, 구호기금 부족으로 "보건의료 위기 " 임박 예고
전국적으로 46%의 의료시설이 부분 또는 전면 폐쇄
국제기부금 감소..인력, 의약품, 장비, 전력 부족 심해
[AP/뉴시스] 새 예멘 총리로 임명된 아흐메드 아와드 빈 무바라크 외무장관(왼쪽)이 2023년 7월 19일 헝가리를 방문해 페테르 시야르토 외무장관과 회담하는 모습. 반후티 인물인 그는 마인 압둘말리크 사이드 총리가 전격 해임된 뒤 그 자리에 임명되었다. 2024. 08.05.
예멘 국영 사바 통신 보도에 따르면 국제 구호기금 납부액 감소로 전국의 주요 의료시설 1000여 군데가 문을 닫을 경우에 내전으로 초토화된 예멘에서는 50만 명이 넘는 여성들의 생명이 위험에 처하게 된다고 예멘 정부는 공식 성명을 통해 밝혔다.
아흐메드 아와드 빈 무바라크 예멘 총리는 4일(현지시간) 남부 항구도시 아덴에서 고위급 정부 각료회의를 소집한 뒤 위기 대책을 논의했다.
이 회의에서 무바라크 총리는 국제사회의 원조 확대와 국내 보건분야의 수요를 충당하기 위한 전략개발을 위해 정부 총 동원령을 내렸다.
그러면서 대외적으로는 국제 사회와 중동 지역 파트너 국가들을 향해서 인도주의적 참극을 막는 보건 의료 분야 확충을 위해 "치명적으로 중요한 원조의 지속"을 당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호데이다=AP/뉴시스] 20일(현지시각) 예멘 홍해 항구도시 호데이다에 있는 유류 저장시설에서 불길이 치솟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최근 후티 반군의 자국민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이날 호데이다의 군사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2024.08.05.
세계보건기구(WHO)통계에 따르면 예멘에서는 전국적으로 모든 보건의료 시설의 46%가 전부, 또는 부분적으로 업무를 정지한 상태이다. 그 원인은 인력과 재정 부족, 전력과 의약품 장비 부족 등이라고 WHO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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