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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증권 "아모레퍼시픽, 실망스러운 실적…목표가↓"

등록 2024.08.07 08:28:56수정 2024.08.07 10:4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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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아모레퍼시픽 CI.2023.09.21.(사진=아모레퍼시픽 제공)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아모레퍼시픽 CI.2023.09.21.(사진=아모레퍼시픽 제공)[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7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상태에서 실망스러운 실적을 기록한 점은 아쉽다"며 "단기적 주가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목표가를 기존 24만원에서 20만원으로 16.7% 낮추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한 9048억원, 영업이익은 29.5% 감소한 42억원을 각각 나타냈다. 시장 기대치를 94% 밑돈 수치다.

한국투자증권 김명주 연구원은 "중국 관련 사업의 부진과 기대에 부합하지 못한 코스알엑스 실적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은 2분기부터 중국 사업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위하여 판매 방식을 변경했고, 이에 따라 큰 매출 감소가 발생했다"며 "중국법인 영업 적자는 지난해 2분기와 유사한 수준으로 추정되며, 3분기에는 적자가 소폭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또 "수익성이 양호한 면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 가량 하락하면서, 국내 화장품 사업의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대비 약 2.3%p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가장 아쉬운 부분은 코스알엑스(5월부터 연결 반영)"라며 "2분기 코스알엑스 매출은 전 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 또한 전분기보다는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1분기에 폭발적 매출 증가를 기록한 만큼, 2분기에는 소비자의 소비 공백이 발생한 국가도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코스알엑스는 최근 유럽, 동남아시아 등 비미국에서의 매출 확대를 적극적으로 진행 중인데, 관련 비용이 증가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다만 "아모레퍼시픽 브랜드가 미국을 넘어 기타 국가에서도 양호한 성과를 보이고 있음을 고려할 때, 매크로 불확실성이 해소될 경우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며 주가는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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