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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코로나19 환자 급증세 "7월 4주차 27명 입원"

등록 2024.08.07 11:2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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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2023년 대구 달서구보건소에서 운영됐던 선별진료소. 뉴시스DB. 2024.08.07. photo@newsis.com

[대구=뉴시스]  2023년 대구 달서구보건소에서 운영됐던 선별진료소. 뉴시스DB. 2024.08.07.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 정창오 기자 = 대구시는 7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의 입원환자 수가 증가하고 호흡기감염증이 동시에 크게 유행하고 있다며 여름철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전국 200병상 이상 병원급 표본감시기관(220곳)의 입원환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6월 4주차 기준 63명에서 7월 4주차 465명으로 증가했다.

대구시 또한 6월 4주차 기준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가 1명에서 7월 4주차 27명으로 크게 늘었다.

코로나19 병원체 검출 결과, 그간 유행했던 JN.1의 검출률이 19.5%로 감소(6월 대비 -39.8%p)한 경향을 보이고 전세계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는 KP.3가 39.8%(6월 대비 +27.78%p)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에 따르면 오미크론 KP.3는 JN.1에서 유래됐으며 올해 2월 미국 첫 검출 후, 48개국에서 1만9643건이 확인됐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모니터링 변이로 지정해 감시하는 KP.3는 JN.1 대비 S 단백질에 3개의 추가 변이를 지니고 있어 면역회피능의 소폭 증가가 확인되지만 현재까지 전파력, 중증도 증가 관련 보고는 없다.

현재까지 국내보다 일찍 KP.3가 유행했던 미국, 영국, 일본에서도 코로나19 발생 증가 추세가 보고됐으나, 전반적인 상황은 안정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코로나19 재유행 우려와 더불어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균 감염증 입원 환자 수도 유행주의보 발령(6월 24일) 이후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으며 백일해 환자도 소아·청소년 중심으로 유행 확산이 지속되고 있다.

호흡기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침할 때에는 옷소매로 가리기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씻기 ▲씻지 않은 손으로 눈·코·입 만지지 않기 ▲실내에서는 자주 환기하기 ▲발열 및 호흡기 증상 시 바로 의료기관 방문하기 등 5대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대구시는 여름철 호흡기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감염병 발생추이를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집단발생에 신속히 대응하고, 감염취약시설 대상 감염관리 강화, 원활한 코로나19 치료제 공급 등으로 코로나19 대응에 소홀함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정의관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여름철에는 에어컨 사용으로 실내 환기가 부족하고, 사람 간 접촉이 늘어나는 하계 휴가지 등에서는 호흡기 감염병이 유행하기 쉬운 환경이다”며 “호흡기 증상이 있을 시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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