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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인뱅 3사"…부동산대출 급증에 '최고 실적' 행진

등록 2024.08.08 07:00:00수정 2024.08.08 08:3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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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상반기 이자수익 1조1811억…전년比 24.8%↑

케이뱅크와 토스뱅크도 성장세 가속, 주담대·전세대출 견인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6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건수는 신고일 기준으로 총 6천150건으로 전달에 비해 18.6% 늘었다. 이 중 서울 지역 외 거주자가 서울 아파트를 매수한 사례가 총 1천396건으로 전달에 비해 31.3% 늘어나 2020년 12월(1천831건) 이후 3년 6개월 만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이날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밀집 지역의 모습. 2024.08.06.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6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건수는 신고일 기준으로 총 6천150건으로 전달에 비해 18.6% 늘었다. 이 중 서울 지역 외 거주자가 서울 아파트를 매수한 사례가 총 1천396건으로 전달에 비해 31.3% 늘어나 2020년 12월(1천831건) 이후 3년 6개월 만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이날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밀집 지역의 모습. 2024.08.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인터넷전문은행 3사가 온라인 대환대출(갈아타기)로 빠르게 불어나는 이자이익에 힘입어 최근 분기마다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 새로운 금융 상품과 서비스, 경쟁력 있는 금리를 앞세워 가파른 고객 유입과 성장세를 지속하는 중이다.

8일 금융권과 각사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2314억원을 시현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25.9% 증가한 역대 최대 실적이다. 2분기 순이익은 46.6% 급증한 1202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뱅크는 상반기 이자수익으로 1조1811억원을 벌어들였다. 지난해 9461억원에서 2350억원(24.8%) 늘어난 규모다. 상반기 말 수신잔액은 53조4000억원, 여신잔액은 42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1조4000억원으로 1년 만에 3배 가까이 급증했다. 간편 세금 조회·신고, 정책자금 통합조회 등을 선보이며 개인사업자 고객 85만명을 달성한 결과다.

전체 고객 수는 2403만명으로 상반기 약 120만명이 신규 유입됐다.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780만명, 주간활성이용자수(WAU)는 1300만명 규모다.

케이뱅크는 상반기 말 누적 고객 수 1147만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953만명에서 올해 들어 194만명 증가한 수준이다.

6월말 수신과 여신 잔액은 21조8500억원, 15조6700억원 규모다.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25.8%, 23.7% 늘었다.

앞서 케이뱅크는 1분기 순이익으로 507억원을 올렸다. 전년보다 5배 가까이(387.5%) 급증한 사상 최대 실적이다.

이자이익은 1357억원으로 31.9% 증가했다. 아파트담보대출 잔액은 1조원, 전세대출 잔액은 3000억원 늘었다. 개인사업자대출(신용·보증) 잔액은 1조원을 돌파했다.

토스뱅크는 지난 4월 고객 수 1000만명을 돌파했다. 1분기 순이익은 148억원을 기록했다. 역대 최대 규모로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1분기 기준 수신잔액은 28조3200억원, 여신잔액은 13조8500억원 규모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배, 1.5배 성장했다. 지난해 9월 출시한 전월세대출은 1분기 1조원 규모로 성장했다.

순이자이익은 1759억원으로 1.6배 급증했다. 순이자마진(NIM)은 2.49%로 0.73%포인트 급등했다. 직원 1인당 생산성은 2억49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증가하며 은행권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천준호 의원실이 인터넷은행들로부터 제출받은 대출현황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주담대 잔액은 지난해 말 21조3112억원에서 올 상반기 말 24조9873억원으로 늘었다. 이 기간 가계대출 잔액은 37조7241억원에서 41조1444억원으로 증가했다.

케이뱅크 주담대 잔액은 4조9211억원에서 7조1574억원으로 뛰었다. 가계대출 잔액은 12조8620억원에서 14조6331억원으로 늘었다. 토스뱅크 가계대출 잔액은 10조6968억원에서 13조1479억원으로 증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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