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고문 “우크라의 러 본토 공격, 평화회담에 도움될 것”
포돌랴크 고문 “러시아 사회에 심리적 영향 미칠 것”
병력 장비 열세인 상황에서 대규모 공격의 의도 일부 내비쳐
우크라이나 대통령 고문 미하일로 포돌랴크.(사진 키이우 인디펜던트 캡처) 2024.08.0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고문은 7일 러시아 국경 지역에서의 작전은 러시아와 미래 회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발언은 우크라이나가 전력이 열세인 가운데 6,7일 국경 너머 러시아 쿠르스크주에 대해 대규모 공격을 가한 배경과 전략적 의도 등에 대해 논란이 있는 가운데 나왔다.
8일 키이우 인디펜던트 보도에 따르면 대통령 고문 미하일로 포돌랴크는 7일 “러시아 국경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가 벌일 수 있는 모든 작전은 러시아 사회에 영향을 미치고 러시아와 앞으로의 평화 회담에서 우크라이나의 입지를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돌랴크는 쿠르스크주에 대한 최근 공격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채 필요하다면 군이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쿠르스크주는 우크라이나 수미주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곳이다. 수미주는 러시아군이 2022년 4월 국경을 넘어 물러간 뒤에도 지속적으로 공격을 해왔던 곳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포돌랴크 고문은 “러시아 국경 지역에서 일어난 사건은 여지없이 러시아 사회에 심리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가 파괴된 군사 장비, 잃어버린 영토, 잃어버린 사람들 등 전쟁 댓가가 커지면 전쟁을 어떻게 인식하는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가질 회담에서 보다 강력한 입장에 서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우크라이나는 2차 평화회담에 러시아 대표를 초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러시아는 회의적이다.
한편 미국 백악관은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에 대한 대규모 공격에 대해 “정확한 목표를 파악하겠다”며 어리둥절한 반응을 보였다.
병력, 장비가 부족한 우크라이나가 열세인 전황에서 수비도 벅찬 우크라이나가 공격에 나섰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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