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AI교과서, '이주호표' 아니야…지난 정부 때부터 공론화"
"尹정부의 갑작스러운 사업 아니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열린 부총리-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의대증원 등 현안 관련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4.08.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2025학년도부터 도입될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AIDT)를 놓고 '이주호표 정책'이라는 시선이 나오는 것에 대해, 교육 현장에서의 디지털 기술 도입은 이미 문재인 정부 때부터 논의한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이 부총리는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진행된 교육부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AI 디지털교과서가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진 것은 결코 아니다"라며 "2022년 개정 교육과정, 지난 (문재인) 정부부터 공론화가 시작돼 이제 도입된 교육과정"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 정부부터 각 교육청에서 시도되는 것들이 저희의 '교실혁명'이라고 부르는 큰 변화의 과정에 녹아들었다"고 했다. 이 부총리는 "이 정부가 갑작스러운 대규모 사업을 한다는 취지가 아니다"고 거듭 밝혔다.
그는 AI 디지털교과서 도입은 사실상 '이주호표 정책'이 아니냐는 취재진 질문에 "이같이 큰 변화는 장관 한 명의 힘으로 이룰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반박했다.
이 부총리는 "(AI 디지털교과서 도입은) 대한민국 교육의 큰 희망을 줄 수 있는 프로젝트고 정권과 관계없이, 진보·보수 이념과 관계없이 큰 변화를 힘을 합쳐야 이뤄낼 수 있다"고 했다.
또 현재 진행 중인 교사들의 AI 디지털교과서 연수는 더불어민주당의 협조 없이는 불가능했다고 강조했다.
이 부총리는 "교사들의 대대적인 연수는 김진표 전 국회의장이 작년에 법안을 발의해 진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전 의장은 지난 연말 국회에서 'AI 디지털교육' 연수를 명목으로 교육부장관 특별교부금(특교) 확대 법안을 대표 발의해 통과시킨 바 있다.
그는 AI 디지털교과서 도입으로 인한 교사와 학부모의 우려를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면서도 "내년 3월이 (AI 디지털교과서 수업이) 시작되는 시점이기 때문에 지금부터 홍보하고 현장에서 준비한다면 큰 무리 없이 도입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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