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군, 고랭지 밭 호밀 식재…"토양침식·양분유실 방지"
임계면 19농가 37.8㏊
호밀밭. *재판매 및 DB 금지
[정선=뉴시스]이덕화 기자 = 강원 정선군은 수질 오염 예방을 위해 고랭지 밭의 흙탕물을 저감하는 호밀을 식재한다.
22일 정선군에 따르면 동계 피복식물인 호밀을 식재해 동절기 강우·융설 시 비점오염원 관리지역인 고랭지 밭의 토양 침식과 양분 유실 등을 방지할 계획이다.
고랭지 밭이 많은 지역에서는 가을철 이른 수확 이후 휴경기간이 길어져 나대지로 방치될 경우 겨울철 강우 시 인과 질소 같은 영양분이 한강수계로 유입돼 하천 오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영하 날씨에서도 생육이 가능한 호밀은 유실되는 토양을 잡아줘 흙탕물 발생을 저감시킨다. 호밀은 가축 사료로 사용하거나 봄철 경작지 양분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대상지 현지 실사와 수요조사를 통해 구체적인 사업량을 확정했다.
이달 중 임계농협과 민간위탁 협약을 체결하고 내달부터 12월까지 임계면 일원 19농가 37.8㏊에 호밀 302포를 식재할 예정이다.
이덕종 군 환경과장은 "고랭지 지역에서 발생하는 흙탕물이 한강수계 하천 오염에 큰 영향을 끼치는 만큼 피복식물 식재를 통해 융설과 강우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흙탕물을 저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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