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민주, 독도조형물 철거에 "독도 팔아넘기는 일만 남아"

등록 2024.08.26 10:30:09수정 2024.08.26 11:46:5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박찬대 "한쪽에선 친일파 득세 한쪽에선 독도 사라져…묵과 못해"

민주, '윤석열정부 독도지우기 진상조사단 출범'…단장에 김병주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박찬대(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8.26.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박찬대(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8.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재완 신재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6일 서울 주요 관광지 독도 조형물이 잇따라 철거된 것을 '윤석열 정부의 독도 지우기'로 규정하고 거세게 비판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쪽에선 친일파들이 득세하고 한쪽에선 독도가 사라지고 있다"며 "이제 남은 건 독도를 팔아 넘기는 일이란 우려도 나온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지하철 역사와 전쟁기념관에 설치돼 있던 독도 조형물이 소리소문 없이 사라지는 상황은 우려에 우려를 더하고 있다"며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주권과 영토, 국민을 팔아먹는 행위를 묵인하거나 용인하는 행위는 반국가행위이고, 이를 행하는 세력이 반국가세력"이라며 "반국가세력이 우리 사회 곳곳에서 암약하는 상황을 가만히 두고 볼 국민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 대통령과 정부는 반국가세력으로 오인받을 만한 일체의 행동을 중단하라"며 "윤 대통령은 헌법에 따라 주권과 영토를 지키는 데 앞장서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민주당이 '독도지우기진상조사단'을 출범시키는 것과 관련해 "이재명 대표가 병상 지시를 내릴 만큼 심각하고 긴급한 국가적 사안"이라며 "독도를 교재에서 지우고 분쟁지역으로 표현하고 주요 공공기관 독도 조형물이 하나둘씩 철거되는 명백한 사실을 '괴담'이라고 퉁치려는 여당 정치인이야말로 참 괴이하다"고 말했다.

그는 "괴담이라고 우긴다고 팩트가 사라지나. 왜 이 정권 하에서만 이런 일이 계속되냐"며 "일단 이 대표에게 들이대고 보자는 게 국민의힘 대선 지망생들의 유행이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괴담이라 우기며 총구를 야당과 국민에게 돌릴 시간에 정부여당과 국민의힘 지자체장들은 더 이상 독도를 지우는 괴이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특별히 정신 차리길 바란다"고 했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일관되게 기시다 총리와 발맞춰 대일 굴종 외교와 친일 행보를 한 윤석열 정권"이라며 "임기가 한 달밖에 남지 않은 기시다 총리에게 주는 마지막 선물로 독도까지 지우려고 하는 게 아닌가 묻고 싶다"고 가세했다.

전 최고위원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가 없다고 한다"며 "헌법상 영토 보전의 의무를 져버린 윤 대통령의 친일 행보가 계속 이어진다면 국민과 역사의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임을 강력하게 경고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 대표의 지시로 독도지우기진상조사단을 출범, 자체 진상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조사단장은 김병주 최고위원이 맡는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현 정부서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는 친일적 이념과 생각도 문제이지만, 독도지우기 문제는 정말 좌시해선 안될 매우 엄중한 문제"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