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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 바이오 재편할까…"전부문 바꿀 게임체인저"

등록 2024.08.29 07:01:00수정 2024.08.29 07:4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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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큐비아, Gen AI 전망 보고서 발간

"산업 전반에 혁신 변화줄 잠재력 커"

[서울=뉴시스] 생성형 AI가 신약 개발부터 임상, 생산, 마케팅, 규제에 이르기까지 제약바이오 산업 전반에 걸쳐 게임체인저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생성형 AI가 신약 개발부터 임상, 생산, 마케팅, 규제에 이르기까지 제약바이오 산업 전반에 걸쳐 게임체인저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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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생성형 AI가 신약 개발부터 임상, 생산, 마케팅, 규제에 이르기까지 제약바이오 산업 전반에 걸쳐 게임체인저로 떠오르고 있다.

2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한국아이큐비아(IQVIA)의 이강복 상무와 김정훈 부소장은 최근 '생성형 AI로 재편되는 제약바이오 산업' 보고서에서 "제약바이오 산업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 혁신에 대한 요구가 어느 때보다 높다"며 "이런 상황에서 기업들이 주목하는 게 생성형 AI(Generative AI 혹은 Gen AI)"라고 밝혔다.

생성형 AI는 사용자가 요구하는 대로 텍스트, 이미지, 음악, 영상 등의 원하는 결과물을 생산해 내는 AI다. 챗 GPT가 생성형 AI 열풍을 이끌었다.

이 상무와 김 부소장은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해 기존에 없던 새로운 콘텐츠를 창출해내는 혁신 기술"이라며 "산업 전반에 걸쳐 게임 체인저로 떠오른다"고 말했다.

삼일PwC 연구에 따르면 제약산업에서 AI를 전면적으로 도입할 경우 2030년까지 연간 약 2540억 달러의 추가 영업이익을 창출할 수 있다. AI가 R&D, 제조 및 운영, 상업화 등 제약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혁신을 가져올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 상무는 "생성형 AI의 잠재력은 상당하다"며 "신약 후보물질 발굴에서 활용하면 연구 성공 확률을 높이고 개발 기간과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다. 임상시험에서는 실험 설계 최적화, 환자모집, 데이터 분석 등 복잡한 과정을 자동화하고 정밀화한다. 나아가 약물 감시, 의료진 교육, 환자 모니터링 등 시판 후 관리에서 생성형 AI의 활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챗봇은 의료 정보 문의 대응, 환자 및 의료진 소통 지원, 임상시험 참여자 모집과 관리 등 다방면에서 효율성을 높이고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킬 수 있다.

초기 연구 단계에선 단백질 구조 예측 모델을 활용해 질병의 타깃을 규명하고 약물의 작용기전을 예측할 수 있다. 전임상 단계에서는 가상 스크리닝으로 방대한 화합물 라이브러리에서 유망 후보물질을 신속하게 선별할 수 있다.

임상 개발 단계로 오면 생성형 AI로 프로토콜을 최적화하고 적합한 환자를 빠르게 모집할 수 있다.

신약이 승인돼 제조·유통 단계로 넘어가면 생성형 AI 기반 지능형 공장이 가동을 최적화하고 품질을 관리한다. 원자재 공급과 완제품 재고도 생성형 AI가 수요를 정확히 예측해 적기에 확보하도록 돕는다. 상업화 단계에선 마케터에게 업무 효율화, 비즈니스 촉진 영역에서 강력한 도구를 제공한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이 상무는 "생성형 AI는 제약바이오 산업에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올 잠재력을 지녔다"며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해 새로운 인사이트를 창출하고 복잡한 의사결정을 지원하며 고객 경험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강력한 도구"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잠재력을 현실화하기 위해선 여러 과제를 극복해야 한다"며 "민감한 의료데이터의 안전한 처리, 규제 준수, 윤리적 AI 개발 등이 주요 과제"라고 말했다.

그는 "제약바이오 기업은 이제 생성형 AI 도입을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수립해야 할 시점"이라며 "아이큐비아의 서비스는 중요한 해결책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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