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도 '딥페이크 성범죄' 피해 나왔다…여고생 4건 신고
[대전=뉴시스]김도현 기자 = 대전 지역에서도 딥페이크(인공지능 기반 이미지 합성) 불법 합성물 관련 피해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현재까지 교육청이 파악한 신고 건수는 총 4건이다. 시 교육청은 지난 27일부터 딥페이크 불법 합성물에 대한 안내를 시작했으며 1건이 접수됐다.
이어 지난 28일 3건이 추가로 접수됐다. 신고자들은 모두 대전 지역에 있는 여고생이다. 초등생과 중학생 피해 접수는 아직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딥페이크 성범죄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인터넷에 떠도는 얼굴과 음란물을 합성한 가짜 영상물을 제작·유포하는 범죄를 의미한다.
교육청 관계자는 "각 학교에 학생들 심리지원 안내와 피해 발생 시 대응하는 방법과 요령 등을 전달했다"며 "피해를 신고한 학생들에게는 심리지원 받을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안내하고 이후 진행에 따라 맞춰서 보호 조치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에는 현재 3건의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교육청에서 진상 파악이 이뤄졌을 당시 피해가 있었다고 얘기했지만 경찰에 따로 신고하지 않는 경우도 존재해 신고 건수가 차이가 날 수 있다"며 "수사 상황에 대해 구체적으로 답변드리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수도권에서 참여 인원이 22만명에 달하는 딥페이크 불법합성물 제작 텔레그램 채널이 발견돼 경찰이 내사에 착수하기도 했다.
해당 채널에는 여성의 사진을 넣으면 이를 합성해 나체 사진으로 만드는 불법합성물 제작 프로그램을 탑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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