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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쯔쯔가무시증' 등 가을철 감염병 주의 당부

등록 2024.08.30 07:26:39수정 2024.08.30 08:2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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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드기, 설치류에 물리지 않는 것이 예방법

추석 앞둔 벌초, 성묘 시민에 각별한 주의 당부

[부산=뉴시스]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사진=부산시 제공) 2024.08.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사진=부산시 제공) 2024.08.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백재현 기자 = 부산시는 30일 가을철이 다가옴에 따라 시민들에게 쯔쯔가무시증,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SFTS) 등 가을철 발열성 매개체 감염병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시는 특히 추석을 앞두고 벌초, 성묘를 위해 산을 찾는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부탁했다.

쯔쯔가무시증은 쯔쯔가무시균에 감염된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감염되는 열성 질환으로 사람 간 전파는 없고 10~11월에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또한 털진드기에 물린 후 10일 이내에 발열,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검은 딱지가 형성되는 특징이 있다. 전국에서 연간 6000 명 내외의 환자가 발생하며, 올해 7월까지 전국에서 832명, 부산에서 16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등산, 캠핑, 텃밭작업 등 야외활동을 많이 하는 사람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SFTS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바이러스에 감염된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열성 질환으로 사람 간 전파 가능성도 있다. 4~11월에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며, 감염 2주 이내에 38도 이상의 고열과 근육통 등과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올해 부산에서의 감염자는 없으나 누적 치명률이 18.7%(2013~2023년 기준, 전국 통계)로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외에도 감염된 설치류의 배설물에 의해 감염되는 신증후군출혈열, 랩토스피라증 등 설치류 매개 감염병 또한 주의해야 할 가을철 발열성 매개체 감염병이다.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이 진드기나 설치류에 물리지 않는 것인 만큼, 등산, 캠핑, 텃밭 작업, 성묘, 벌초, 농작업 등 가을철 야외활동을 할 때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예방수칙은 ▲야외활동 전에 밝은색 긴소매 옷, 모자, 목수건, 양말, 장갑 등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복장 입기 ▲농작업 시에는 소매를 단단히 여미고 바지는 양말 안으로 집어넣기, 진드기 기피제 사용하기 ▲야외활동 중에는 풀밭에 앉을 때 돗자리 사용하기, 풀 위에 옷 벗어놓지 않기, 풀밭에서 용변 보지 않기, 등산로를 벗어난 산길 다니지 않기, 기피제의 효능 지속시간을 고려해 주기적으로 사용하기 ▲야외활동 후에는 귀가 즉시 옷은 털어서 세탁하기, 샤워하면서 몸에 벌레 물린 상처 또는 진드기가 붙어있는지 확인하기, 의심 증상 발생 즉시 의료기관 방문해 진료받기 등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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