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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파, 오늘 해산신고…남은 자금은 당에 기부

등록 2024.09.03 10:13:32수정 2024.09.03 10:5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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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야마파에 이어 두 번째 해산 신고

[도쿄=AP/뉴시스]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5월30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자들에게 발언하는 모습. 2024.09.03.

[도쿄=AP/뉴시스]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5월30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자들에게 발언하는 모습. 2024.09.03.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자민당 총재)가 회장을 맡은 파벌 코치카이(宏池会·일명 기시다파)가 3일 정치 단체로서의 해산계(해산신고)를 총무성에 제출할 방침을 굳혔다고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자민당 파벌의 정식 해산은 모리야마파에 이어 두 번째다. 당 총재 경선을 앞두고 계파에 의한 '정치와 돈' 문제를 매듭짓고 탈(脱)파벌의 자세를 보이려는 의도라고 요미우리가 짚었다.

파벌에 남은 자금은 당사에 기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일본 적십자사 등에 기부하는 것도 검토했지만 공직선거법이 정하는 선거구 내 기부 금지에 저촉될 우려가 있어 당사에 처리를 맡기기로 했다.

기시다파의 정치자금수지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말 시점의 잔고는 7833만엔이다. 매년 한 번씩 정치자금 모금행사인 '파티' 수입 외에 소속 의원들로부터 매달 5만엔의 회비를 모았다.

기시다 총리는 파벌의 정치 자금 파티 수입을 둘러싼 정치자금규정법 위반 사건이 불거진 후 지난해 12월 기시다파에서 탈퇴 의사를 표명했고, 올해 1월에는 기시다파 해산을 결정했다.

아베, 모테기, 니카이 등 3개 파벌도 해산계 제출을 위해 사무소 해약과 자금 처리 등의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모리야마파는 지난 4월에 정치단체 해산계를 총무성에 제출, 잔금은 소속 의원별로 나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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