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만게스트' 라일란트가 들려주는 교향곡4번
국립심포니, 26일 '슈만, 교향곡 4번' 공연
[서울=뉴시스] 국립심포니 '슈만, 교향곡 4번'. (포스터=국립심포니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국립심포니의 다비트 라일란트 예술감독은 '슈만 스페셜리스트'로 불린다. 슈만이 지휘자로 활약한 400년 역사의 뒤셀도르프 심포니로부터 마리오 벤자고에 이어 두 번째로 임명된 '슈만 게스트'다.
슈만의 '만프레드 서곡'으로 공연 포문을 연다. 슈만이 어린 시절 매료됐던 작가 바이런의 극시 '만프레드'에서 영감을 받아 1848년 16곡의 음악극으로 작곡됐다.
올해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자인 바이올리니스트 드미트로 우도비첸코의 국내 첫 협연 무대가 이어진다. 우크라이나 출신인 그는 이번 무대에서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라단조'를 연주한다. 초절기교와 맑은 음색을 동시에 요구하는 어려운 곡이다.
'슈만 교향곡 4번'이 대미를 장식한다. 1841년 오리지널 버전이 연주된다. 웅장한 관현악법이 돋보이는 개정본 대신 초판본을 통해 슈만의 본래 의도를 전달할 계획이다.
라일란트 예술감독은 "슈만의 음악은 차마 부치지 못한 러브레터와 같다"며 "교향곡 4번의 초판본을 통해 슈만이 지닌 본래의 열정과 초기의 대담성을 재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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