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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맨해튼 지하 터널서 공사 실수로 송수관 파열, 한 때 소동

등록 2024.09.05 08:53:25수정 2024.09.05 09:2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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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이스트강 지하 터널 통과 차량들 위로 물이 쏟아져

매일 10만대 통과 지역.. 한낮 사고로 극심한 교통 적체

[뉴욕=AP/뉴시스] 뉴욕 맨해튼의 브루클린 브리지에서 부터 시작되는 교통 정체로 수 많은 차량들이 교량위에서 톨게이트 통과를 기다리고 있다. 뉴욕 맨해튼에서는 9월 4일 시청과 계약한 공사업체의 실수로 송수관에 구멍이 뚫리면서 터널 통과 차량위로 물이 쏟아져 일대에서 한 때 극심한 교통 적체가 일어났다. 2024. 09.05.

[뉴욕=AP/뉴시스] 뉴욕 맨해튼의 브루클린 브리지에서 부터 시작되는 교통 정체로 수 많은 차량들이 교량위에서 톨게이트 통과를 기다리고 있다.  뉴욕 맨해튼에서는 9월 4일 시청과 계약한 공사업체의 실수로 송수관에 구멍이 뚫리면서 터널 통과 차량위로 물이 쏟아져 일대에서 한 때 극심한 교통 적체가 일어났다. 2024. 09.05.

[뉴욕= AP/ 뉴시스] 차미례 기자 = 뉴욕 시내 이스트강 하저를 통과하는 지하 터널에서 4일(현지시간) 시청 공사업체의 실수로 송수관에 구멍이 뚫리면서 터널 통과 차량위로 물이 쏟아져 일대에서 한 때 극심한 교통 적체가 일어났다.

경찰은 가까스로 뚫린 구멍을 막고 일대의 교통을 통제하며 수습에 나섰다.

이 펑크 사고는 퀸스-미드타운 터널의 맨해튼 쪽 방면에서 오후 12시 30분께 일어났다.  이 곳은 매일 뉴욕 도심을 오가는 차량 10만대의 운전자들이 통과하는 곳이다.

캐시 셰리단 MTA 교량 터널회사 사장은 이 날 회사의 공사 팀이 실수로 강의 표면에서 드릴로 터널 내부의 강철제 라이닝에까지 닿는 직경 2.5인치(약 6.3cm)의 구멍을  뚫어서 도관의 물이 배기관 구멍을 통해 터널 안에 흘러 내렸다고 발표했다. 

그는 기자회견을 열고 "터널 안에는 갖가지 수 많은 방호 시설과 도관들이 있지만,  누군가가  그 많은 층을 뚫고 드릴 기계로 구멍을 낼 경우에는 물이 샐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 날 터널 안에는 천정 위의 환기구에서 물이 흘러내려서 아래를 통과하는 차량 지붕위로 쏟아지는 광경이 운전자들이 찍은 사진으로도 드러났다. 

소셜 미디어에 올라온 어떤 동영상에서는 운전자 한 명이 "여기 무슨 일이 일어난 거지?"라고 말하는 소리도 들렸다. 
 
이번 누수로 다친 사람은 없으며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날 공사팀은 강물 표면에서 30.5m의 드릴 공사를 하던 중 물 속으로 15.25m, 다시 강바닥의 흙속으로  15.25m를 뚫고 내려가다가 터널 천정까지 뚫게 된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공사의 계약업자 워렌 조지가 이 날 뉴욕시청과의 계약에 따라서 유엔 빌딩 옆을 통과하는 새 강변 산책로 건설을 위해 수중 시설 점검을 하던 중에 이런 일이 일어났다고 뉴욕 시청 개발국의 조시 크라우스 건설국장은 말했다.
 
공사를 맡은 현장 책임자는 AP통신의 통화 요청에 대해 언급을 거절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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