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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야기, 中 하이난성 등 강타…4명 사망, 95명 부상

등록 2024.09.08 04:01:03수정 2024.09.08 08: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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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난성에서만 4명 숨져

경제적 손실 수백억 위안

[하이커우=신화/뉴시스] 7일 중국 남부 하이난성 하이커우시의 한 거리 모습.

[하이커우=신화/뉴시스] 7일 중국 남부 하이난성 하이커우시의 한 거리 모습.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제11호 태풍 야기가 중국 본토를 두 차례나 강타하면서 4명이 사망하고 95명이 부상을 입었다.

7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남부 하이난성 당국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날 오후 3시 기준 하이난성에서 야기로 인해 4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야기는 전날 오후 중국 남부 하이난성에 상륙했다가 이날 밤 다시 광둥성에 상륙했다.

하이난성에서는 총 52만6000명이 태풍의 영향을 받았으며 하이난성 전역의 고속도로, 운송시설, 민간 항공 등에서 발생한 경제적 손실은 총 7억2800만 위안에 달한다고 한다.

하이난성 도로의 경우 26개의 국도·지방간선도로와, 103개의 고속도로 등 총 400㎞ 이상의 도로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진다.

하이난성 하이커우시에서는 야기로 인해 약 10만5500명의 주민이 대피했으며, 400채 이상의 가옥이 무너졌다. 또 16만7800그루 이상의 나무가 뿌리째 뽑혔고, 5만6742헥타르의 농작물이 피해를 입어 263억 위안 이상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했다고 한다.

야기가 본토에 처음 상륙한 지점인 하이난성 원창시에서도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곳에서는 도시 내 2만5000채 이상의 주택이 피해를 입었고, 쓰러진 나무로 인해 도시 도로의 약 3분의 1이 통행 불가 상태라고 한다. 원창시 11개 정수장 중 8개 정수장이 정전으로 인해 물 공급을 중단했으며, 원창시 내에서 피해를 입은 농지 면적은 약 1만8000헥타르다. 원창시가 입은 경제적 손실은 327억 위안에 달한다고 한다.

재해 복구를 위해 이날 오후 6시까지 하이난 전역에는 총 6만1000명의 작업자들과 6300대의 차량이 투입됐다.

야기가 두 번째로 상륙한 지역인 광둥성에서는 이날 낮 12시까지 72만9954명이 대피했다.

야기가 영향을 미친 광시좡족자치구에서는 약 6만 명의 주민이 대피했다. 이곳에서는 이날 오전 11시 기준 10만7000여 가구가 여전히 정전 상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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