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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주년 IFA 폐막…'AI·연결' 신기술 경쟁 치열[IFA 2024]

등록 2024.09.10 08:09:14수정 2024.09.10 09: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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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싱스 등 AI홈에 외신 관심

유럽 기업, '가전 연결' 기조↑

韓 스타트업, 유럽 타겟 기술도 주목

[베를린=뉴시스]LG전자의 '씽큐 온'을 통해 사용자들의 일정을 관리해주는 모습. (영상=이지용 기자) 2024.09.10. leejy5223@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베를린=뉴시스]LG전자의 '씽큐 온'을 통해 사용자들의 일정을 관리해주는 모습. (영상=이지용 기자) 2024.09.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베를린=뉴시스]이지용 기자 = ·'AI와 연결'

이 두 가지가 올해 100주년을 맞은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의 트렌드를 설명할 수 있는 핵심 포인트다.

독일 베를린에서 지난 6일(현지시간) 개막한 IFA 2024가 10일 폐막한다. 이번 IFA(이파)의 최대 화두는 역시 AI와 가전 연결이었다. 글로벌 가전 기업들은 AI와 가전 연결 분야에서 최신 기술을 공격적으로 선보였다.

삼성·LG, 'AI홈' 집중…유럽도 '연결'에 전력투구

삼성전자는 IFA 전시장에서 '삼성 이동형 스마트홈'을 운영했다. 냉장고와 세탁기, TV 등 AI 가전과 파트너 제품을 연결하는 AI 홈 허브 '스마트싱스'를 선보이기 위해서다. 가정집 형태로 꾸민 공간에서 가전의 전원을 끄고 켜거나 에너지 사용량 모니터링을 체험할 수 있게 했다.

유럽 현지 관람객들은 가전들이 자동으로 작동되는 모습들을 보여 연신 감탄사를 내뱉는 등 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사용자 목소리 인식 기능으로 일정과 관심사, 건강 상태를 반영해 명령을 내릴 수 있는 '보이스 ID' 기술을 처음 공개했는데 외신 기자들이 부스 앞에서 리포트를 하는 등 취재 열기가 뜨거웠다.

LG전자가 이번에 공개한 AI 홈 허브 '씽큐 온' 또한 전시관에서 가장 큰 관심을 모았다. 거실에 사용자가 들어갔을 때 캘린더 일정을 음성 브리핑하고 교통 상황에 맞춰 택시 호출까지 해주자 관람객들은 "오!"라는 감탄사를 연신 내뱉기도 했다.

유럽 가전 기업들은 가전 연결을 통한 '편의성'을 강조하는 모습이었다. 유럽의 대표 가전 기업 밀레는 최신형 오븐에 '스마트 푸드 ID' 기능과 내부 카메라를 탑재, 스마트폰 앱으로 음식 레시피와 상태를 실시간으로 알 수 있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홍보했다.

베스텔 또한 실제 가정집처럼 꾸민 공간에서 앱 하나로 에어컨과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을 모두 제어할 수 있다는 점을 관람객들에게 적극적으로 소개했다.
[베를린=뉴시스]베스텔의 AI앱으로 냉장고와 TV 등 가전을 연결해 조작하는 모습. (영상=이지용 기자) 2024.09.10. leejy5223@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베를린=뉴시스]베스텔의 AI앱으로 냉장고와 TV 등 가전을 연결해 조작하는 모습. (영상=이지용 기자) 2024.09.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中, TV 기술력 급등…韓, 유럽 집중 공략

중국 기업들은 업계의 예상대로 TV 분야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중국의 TCL과 하이센스 모두 전시관 정면에 대형 TV를 배치하고, 높은 TV 기술력을 강조했다. TCL은 전시관 벽면에 큰 글씨로 'TCL, 대형 TV 점유율 1위'라는 내용의 홍보 문구를 내걸었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IFA 기자간담회에서 "중국 기업들이 질적인 면에서 (한국 기업들을) 많이 따라왔다. 우리도 경계해야 할 것"이라며 중국 기업들의 제품 수준을 평가했다.

한국 스타트업들도 유럽 시장을 타겟으로 한 혁신 제품들을 선보이며 현지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스마트 폐기물 관리 스타트업 소브먼트는 '스마트 담배꽁초 관리 시스템'을 전시했다. 관람객들에게 실시간으로 꽁초 수거함의 수거량을 확인할 수 있는 맵과 화재시 대응할 수 있는 수거함 내부의 자동 소화장치를 소개했다.

독일의 한 공항 관계자는 화재 발생률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점에 활용도가 크다며 관심을 보였다.

공기청정기 제조 기업 젠웰은 공기청정기 기능과 디퓨저 기능을 한 데 모은 제품을 전시했다. 이 제품은 무드등이 켜지는데 디자이너가 제품을 디자인해 외형에 민감한 프랑스 관람객들의 관심이 컸다.

업계 관계자는 "보수적인 유럽 기업들이 올해 IFA에서 앱을 통한 가전 연결을 강조한 것이 큰 변화 중 하나"라며 "AI가 보편화되면서 가전의 기술·디자인 면에서 기업들 간의 격차가 줄어들고 있는 양상"이라고 전했다.
[베를린=뉴시스]한국의 스타트업 소브먼트의 '스마트 담배꽁초 관리 시스템'을 시연하는 모습. (영상=이지용 기자) 2024.09.10. leejy5223@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베를린=뉴시스]한국의 스타트업 소브먼트의 '스마트 담배꽁초 관리 시스템'을 시연하는 모습. (영상=이지용 기자) 2024.09.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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