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2분기 기업 성장성·안정성 '개선'…中企 수익성은 '주춤'

등록 2024.09.11 12:00:00수정 2024.09.11 12:44:2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2024년 2분기 기업경영분석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7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7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91억3000만 달러 흑자를 보이며, 7월 기준 2015년 기록한 93억7000만 달러 이후 역대 2번째 기록을 세웠다. 또 지난 5월 이후 3개월 연속 흑자로 나타냈다.  6일 부산 남구 신선대(사진 아래) 및 감만(위) 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2024.09.06.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7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7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91억3000만 달러 흑자를 보이며, 7월 기준 2015년 기록한 93억7000만 달러 이후 역대 2번째 기록을 세웠다. 또 지난 5월 이후 3개월 연속 흑자로 나타냈다.

 6일 부산 남구 신선대(사진 아래) 및 감만(위) 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2024.09.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올해 2분기 우리나라 기업들의 성장성과 수익성, 안정성이 모두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수익성의 경우 대기업은 상승한 반면 중소기업은 하락하며 차별화됐다. 부채비율과 차입금 의존도는 기업들의 순이익 증가로 개선됐다.

매출액증가율 상승…중소기업 '플러스' 전환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 2024년 2분기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올해 4~6월 대표적인 성장성 지표인 국내 외감기업의 매출액 증가율은 전년 동기대비 5.3%로 전분기(1.2%)보다 증가했다. 2015년 이후 평균값은 3.7%로 이보다는 크게 높은 수준이다.

제조업은 3.3%에서 7.3%로 올랐다. 기계·전기전자 등을 중심으로 상승했으며, 비제조업(-1.6%→2.6%)은 전기가스업, 운수업등을 중심으로 플러스 전환했다.

세부적으로 기계·전기전자는 13.8%에서 20.7%로 올랐다. AI 서버용 제품 수요 호조, 범용 메모리반도체 수요 회복에 따른 반도체 가격 상승 등으로 큰 폭 상승했다. 전가기스업은 전년도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판매단가 상승의 영향으로 플러스 전환했다.

규모별로는 대기업은 3.0%에서 5.4%로 올랐고, 중소기업은 -6.9%에서 4.6%로 플러스 전환했다. 총자산증가율은 1.4%로 전년동분기(1.1%)보다 높아졌다.  2015년 1분기 이후 평균 총자산증가율은 1.4%다.

"1000원 팔면 36원 남기다 이젠 62원 남겨"

대표적인 수익성지표 중 하나인 매출액영업이익률도 개선됐다. 2분기 외감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6.2%로 1년 전 (3.6%)보다 높아졌다. 1000원 치를 팔면 36원을 남기다가 이제는 62원으로 늘었다는 얘기다.

제조업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지난해 2분기 2.9%에서 올해 2분기에는 7.1%로 상승했다. 부가가치 제품의 판매 확대, 환율상승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되며 기계·전기전자 등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비제조업은 전기가스업을 중심으로 4.6%에서 5.1%로 올랐다. 규모별로는 대기업(3.3→6.6%)은 상승했지만 중소기업(5.0%→4.4%)은 하락했다.

매출액세전순이익률(6.0%→6.7%)이 전년동분기 대비 상승했다.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이자보상비율은 418.2%로 전분기 377.1%보다 높아졌다. 해당 지표가 낮을수록 이익으로 이자를 감당하기 어려운 것으로 해석된다.

안정성은 개선됐다.부채비율은 올해 1분기 492.1%에서 2분기에는 488.9%로 낮아졌고, 차입금의존도는 1분기 25.7%에서 2분기에는 25.2%로  떨어졌다. 기업의 순이익 증가로 인한 자본 확충 및 미지급배당금 감소 등이 영향을 미친 결과다.

강영관 한은 경제통계국 기업통계팀장은 "전반적으로 대기업의 성장성이나 수익성, 안정성이 모두 개선이 됐다"면서도 "다만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매출액이나 영업이익률과 관련해 차별화가 진행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어 "매출액증가율과 매출액영업이익률의 경우 반도체 수출 호조 등에 따라 기계 및 전기전자 등을 중심으로 상승했지만, 여전히 철강이나 비금속 광물 등은 마이너스를 지속하고, 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이 하락하고 도소매업 역시 매출액 증가율 플러스 전환에도 여전히 낮은 1%대 수준"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