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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장도 어렵네"…서학개미 거래대금 감소

등록 2024.09.11 11: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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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선 있는 9·10월 증시 변동성 보여

"10월 이후 IT 업종 중심으로 반등 예상"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사진출처 : 위키피디아)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사진출처 : 위키피디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미국발 경기침체 공포가 다시 드리우면서 미 증시가 조정을 겪자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의 거래대금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이달 2~9일까지 서학개미의 거래대금은 96억8232만 달러(약 13조111억원), 거래건수는 21만9604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달 거래대금(467억3345만 달러)과 거래건수(99만3101건) 보다 각각 79%, 78%나 감소한 것이다. 이같은 추세라면 서학개미 거래 건수가 지난 7월 110만건에서 8월 90만건, 이달 80만건 대로 점차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경기 둔화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뉴욕 증시가 하락하자 국내 투자자들도 관망하며 발을 뺀 것으로 분석된다. 이달 들어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4%, 5%대 낙폭을 보였다. 미 노동시장의 둔화, 엔화 강세에 따른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발 수급 변동성, 11월 대선 등이 영향을 미쳤다.

특히 미 대선이 있는 9월과 10월 주식시장은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큰 변동성을 보였다. 방인성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선거의 정치적 불확실성을 배제하더라도 계절적으로 공백이 발생하는 8월부터 주식시장의 변동성은 상승하는 경향을 유지했다"며 "S&P500의 월간 수익률을 계절별로 분석한 결과 8월과 9월은 강한 주식 매도로 하락했으며 특히 9월에 평균적으로 S&500 -0.8%, 다우 -0.9%, 나스닥 -1.2%로 가장 큰 하락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미국 대선 토론,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등 대형 이벤트 이후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투자자들이 증시로 돌아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방 연구원은 " 8~9월의 변동성 확대와 불안정성은 이후의 상승을 위한 과정"이라며 "정치적 불확실성과 계절적 불안정성이 해소되는 10월에는 IT 업종 중심으로 반등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하장권 LS증권 연구원은 "증시의 뚜렷한 방향성이 부재하다면 모멘텀 대비 안정적인 상승을 보일 퀄리티과 변동성에 강한 로우볼을 동시에 들고가는 바벨 전략을 제시한다"며 "'M7'(매그니피센트)' 업종은 지난해 11월 밸류 수준까지 충분한 조정을 거친 상황이다. 중소형주는 경기 착륙 불확실성이 해소된 이후인 다음 국면에서 가장 탄력적 상승률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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