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임 과기장관, 추석 앞서 원자력의학원 점검…"필수진료체계 유지해야"
응급실·입원실 등 원자력병원 내 응급 의료 현장 살펴
비상진료체계 헌신 중인 의료진 격려…"제도적 지원 모색"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12일 서울 노원구 한국원자력의학원 수술실 앞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기관인 한국원자력의학원은 길어지는 전공의 집단행동에 타 상급종합병원의 환자를 전원 받아 수술을 하는 등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2024.03.12. [email protected]
유 장관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12일 한국원자력의학원을 방문해 응급실·입원실 등 원자력병원의 응급 의료 현장을 점검하고, 전공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는 의료진들을 격려했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은 방사선의학연구소, 원자력병원,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 국가RI신약센터의 사업단을 유기적으로 운용하면서 방사선의학 분야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고 있다.
특히 원자력병원은 과기정통부 소속 의료기관으로서 암 진료와 연구에 매진하면서 최근 바이오 의료 분야 실증연구로 국민건강 증진과 과학기술 실용화에 기여하고 있다.
암 전문 병원인 원자력병원은 전공의 공백 상황에 대응해 전문의 과장들이 기존 진료업무 외에도 응급실과 병동 당직 근무를 소화하면서 중증 암 환자들의 진료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상급종합병원 및 지방소재병원 40개소에서 226명의 암 환자를 전원 받아 치료하는 등 공공의료기관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원자력병원은 코로나 확산 초기 대구 경북 지역에 의료진을 파견하고 암 병동을 음압병동으로 개조해 운영하고, 과기정통부 주도 코로나19 치료제 및 항체진단연구에 참여하는 등 국가적 의료재난에 적극 대응해왔다.
또한 방사선 피폭환자를 치료하는 재난대응병원으로서 후쿠시마 원전사고 시 사고지역 방문자들의 피폭영향검사, 대국민 상담전화 운영 등 공공병원의 역할을 수행해오고 있다.
이날 현장 점검에서 유 장관은 응급실, 암 병동, 호스피스센터 등 응급의료현장과 중증 암 환자 대상 비상진료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의료진을 격려했다.
유 장관은 "전공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소명의식을 가지고 상급종합병원의 중증 암 환자를 전원 받아 치료를 해주시는 의료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추석 연휴기간 동안에도 응급실을 비롯한 필수진료체계 유지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한국원자력의학원이 과기정통부 소속 의학연구기관으로서 안정적으로 국민건강 증진에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필수의료 역량 강화를 위한 제도적 지원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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