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독일 제1야당 내년 총선 총리 후보 확정…기독민주당 메르츠 대표

등록 2024.09.18 00:04:13수정 2024.09.18 06:42:2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베를린=AP/뉴시스]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기독민주당(CDU) 대표. 2024.09.18.

[베를린=AP/뉴시스]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기독민주당(CDU) 대표. 2024.09.18.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독일의 제1야당인 기독민주당(CDU)·기독사회당(CSU) 연합은 내년 총선에서 총리 후보로 CDU 대표인 프리드리히 메르츠를 선택했다고 17일(현지시각) 발표했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CDU 대표와 마르쿠스 죄더 CSU 대표 겸 바이에른주 총리는 이날 베를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 같은 결정은 2025년 9월에 예정된 연방 선거에서 올라프 숄츠 총리에게 도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준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죄더 바이에른주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총리 문제가 결정됐다. 프리드리히 메르츠가 그 일을 한다"고 발표하면서, "메르츠를 전적으로 지지하며, 현 정부를 몰아내고 독일을 다시 올바른 길로 인도하는 공통된 목표로 하나가 됐다"고 강조했다.

메르츠 대표는 죄더 대표에게 지지에 감사를 표하고, 수년간 전 총리 앙겔라 메르켈이 이끈 그의 당은 "이 나라에서 다시 리더십 책임을 맡을 확고한 의도가 있다"고 말했다.

독일 국민들은 많은 난민과 이민자를 통합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고 주요 유럽 경제가 약화되면서 중요한 시기에 내년 투표를 앞두고 있다. 최근 극단주의 공격으로 인해 이민에 대한 반발이 거세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극우에 대한 지지가 급증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운명도 독일의 정치적 향방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숄츠 총리가 이끄는 독일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가장 큰 무기를 공급한 국가 중 하나였지만 많은 독일 유권자들은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2년 반 동안 전쟁을 치른 데 지쳐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공급에 반대하는 극우와 극좌 정당에 지지를 돌렸다. 메르츠 대표는 우크라이나를 계속 지원하고 싶어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