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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대사, 니가타지사·사도시장에 '사도광산 유네스코 등재' 후속조치 촉구

등록 2024.09.19 10: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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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도식 조기 개최·日정부 간부 추도식 참석 요구

[니가타=AP·교도/뉴시스] 박철희 주일 한국대사가 일본 니가타(新潟)현 지사, 사도(佐渡)시장 등을 만나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사도광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후속 조치를 논의했다. 사진은 2021년 8월 19일 사도광산의 상징적인 채굴터인 아이카와쓰루시긴긴잔의 '도유노와리토(道遊の割戸)'의 모습. 2024.06.07.

[니가타=AP·교도/뉴시스] 박철희 주일 한국대사가 일본 니가타(新潟)현 지사, 사도(佐渡)시장 등을 만나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사도광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후속 조치를 논의했다. 사진은 2021년 8월 19일 사도광산의 상징적인 채굴터인 아이카와쓰루시긴긴잔의 '도유노와리토(道遊の割戸)'의 모습. 2024.06.07.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박철희 주일 한국대사가 일본 니가타(新潟)현 지사, 사도(佐渡)시장 등을 만나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사도광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후속 조치를 논의했다.

19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니가타종합TV 등에 따르면 니가타현을 방문한 박 대사는 하나즈미 히데요(花角知事) 니가타현 지사, 와타나베 류고(渡辺竜五) 사도 시장과 각각 면담했다.

특히 박 대사는 이들에게 조선인 노동자 추도식 조기 개최와 일본 정부 간부의 추도식 참석 등을 요구했다.

아울러 지방자치단체도 추도식 등 후속 조치를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해 달라고 주문했다.

하나즈미 대사는 면담에 앞선 회견에서 "나라끼리 정중하게 논의를 거듭해 지금의 모습이 됐다"며 "나라에서 적절하고 정중하게 대응해 달라"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후속 조치 이행을 촉구했다.

박 대사는 비공개 면담 후 기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제대로 신속하게 이행될 수 있도록. 전시도 포함해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게 잘 되도록 일본도 우리도 열심히 해야 한다"고 후속 조치 이행 필요성을 강조했다.

와타나베 시장은 면담 후 기자들에게 후속 조치와 관련 "나라와 나라가 약속한 이야기"라며 "그런 것을 포함해 앞으로 여러 가지 논의로 확실히 약속한 것을 우리 지자체로서 임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 방향성에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HC)는 사도 광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하기로 했다. 일본은 한국에게 조선인 강제노역을 포함한 '전체역사'를 반영하고 실질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약속했다.

일본은 한국인 노동자를 기리기 위한 전시물을 현장에 설치하겠다고 했으며, 매년 추도식도 개최하기로 했다.

일본 외무성은 지난 18일 조선인 등 사도 광산에서 희생된 노동자를 위한 추도식을 올 가을 개최하는 방향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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