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아 "'김 여사 공천개입' 폭로 대가로 비례 공천? 전혀 사실 아냐"

이준석 "그건 김 전 의원 기대와 요구일 뿐"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9.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한재혁 기자 =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는 19일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개혁신당 측에 일명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폭로'를 대가로 비례대표 1번을 요구했다"는 주장과 관련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의혹을 일축했다.

허 대표는 이날 국회 본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저희는 (비례대표 공천)을 약속한 바 없다. 김 전 의원이 몇 번을 얘기했다고 한 부분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준석 의원이 페이스북에 언급한 내용이 확실한 내용으로 알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 의원은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 개입 의혹 폭로 시 개혁신당 비례대표 1번 제시'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그건 김 전 의원 측의 기대와 요구였고 개혁신당 측에서는 제시할 이유가 없었다"라고 반박했다.

'이 의원과 천하람 원내대표가 칠불사에서 김 전 의원을 왜 만났나'라는 질문엔 "그 상황은 잘 모른다"라고 답했다. 경남 하동에 위치한 칠불사는 이 의원과 김 전 의원이 비례대표 공천을 두고 협상을 진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장소다.

또 '김범준 당대표 비서실장이 배석한 것으로 아는데 보고받은 바가 있나'라고 묻자 "보고 받은 적도 없다"라며 "(특이)상황이 없는데 미리 보고하는 건 이상하지 않나"라고 답했다.

앞서 한 언론은 김 전 의원이 김 여사의 4·10 총선 공천 개입 의혹을 폭로하고, 그 대가로 개혁신당 비례대표 1번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이 의원과 김 전 의원이 비례대표 공천을 두고 협상했지만, 김종인 당시 개혁신당 공천관리위원장의 반대로 무산됐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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