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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바·다카이치·고이즈미 3파전,…결선투표 유력[日총리 선거 D-7]

등록 2024.09.20 10:3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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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 의원+당원표 분석…이시바·고이즈미 120표 확보 전망

다카이치도 근소한 차로 뒤쫓는 형국…다만 아직 "유동적"

[도쿄=AP/뉴시스] 일본 차기 총리를 결정하는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현지 언론은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郎·43) 전 환경상,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63) 경제안보상, 이시바 시게루(石破茂·67) 전 간사장의 3파전이 벌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사진은 지난 12일 일본 도쿄 자민당건물에 . 2024.09.12.

[도쿄=AP/뉴시스] 일본 차기 총리를 결정하는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현지 언론은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郎·43) 전 환경상,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63) 경제안보상, 이시바 시게루(石破茂·67) 전 간사장의 3파전이 벌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사진은 지난 12일 일본 도쿄 자민당건물에 . 2024.09.12.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 차기 총리를 결정하는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현지 언론은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郎·43) 전 환경상,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63) 경제안보상, 이시바 시게루(石破茂·67) 전 간사장의 3파전이 벌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20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자민당 소속 국회의원 지지 동향, 당원표 동향을 알 수 있는 여론조사 등을 바탕으로 이같이 내다봤다.

이들 3명 중 많은 표를 받은 상위 2명이 결선투표를 치를 가능성이 높다고 해석했다.

자민당 총재 선거 1차 투표는 총 734표로 치러진다. 자민당 소속 국회의원과 전국의 당원·당우가 표를 반씩 나눠 가진다.

자민당 국회의원 367명은 각 1표씩 부여받는다.

전국의 105만 명 자민당 당원, 당우(후원단체 회원)는 26일까지 투표를 한다. 각 도도부현(都道府県·광역지방자치단체)이 표를 집계해 당 본부에서 정리한다. 이를 최고평균방식으로 367표로 축소, 후보자에게 배분하는 형식이다.

1차에서 과반수 표를 차지한 후보가 없을 경우 득표수 상위 2명이 결선 투표를 치르게 된다. 의원표 367표와 도도부현에 1표씩 할당한 47표 등 총 414표로 새로운 총재를 결정하게 된다.

자민당 파벌 해체 전에는 보통 파벌 수장들이 특정 후보를 지지하고, 파벌 의원들이 이를 따라 표를 던졌다.

그러나 비자금 스캔들로 파벌이 해체된 현재 상황에서 의원 표가 어디로 몰릴지 명확하게 예상할 수 없다.

이에 닛케이는 의원의 지지 동향을 직접 조사했다. 367명 중 약 70%에 해당하는 270명에게 의향을 확인한 결과 고이즈미 전 환경상, 고바야시 다카유키(小林鷹之·49) 전 경제안보상,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63) 관방장관이 각각 40표 정도씩 가져갈 전망이다.

이시바 전 간사장과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68) 간사장, 다카이치 경제안보상이 각각 30표 정도 가져갈 것으로 예상됐다.

고노 다로(河野太郎·61) 디지털상, 가미카와 요코(上川陽子·71) 외무상,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68) 전 관방장관은 20표 이상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도쿄=AP/뉴시스] 일본 자민당 총재선거본부 관리위원회는 오는 27일 당 총재 선거 투표를 앞두고 12일 입후보자 접수를 시작해 9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2024.09.20.

[도쿄=AP/뉴시스] 일본 자민당 총재선거본부 관리위원회는 오는 27일 당 총재 선거 투표를 앞두고 12일 입후보자 접수를 시작해 9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2024.09.20.


다만, 닛케이 조사에 응답하지 않는 등 태도를 명확하게 밝히지 않은 의원이 약 90명에 달한다. 결선투표를 상정하고 다른 진영에서 표를 끌어오려는 움직임도 엿보여 표의 행방은 "아직 유동적"이라고 신문은 짚었다.

의원표에 당원표를 추가하면 이번 총재 선거 윤곽을 그려낼 수 있다.

닛케이가 지난 13~15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차기 총재에 적합한 인물"을 묻는 질문에 자민당 지지층 25%가 이시바 전 간사장을 꼽았다.

다카이치 경제안보상이 22%, 고이즈미 전 환경상이 21% 등 지지율을 얻었다. 이들 3명이 약 70% 지지율을 가져간 셈이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의원표, 당원표를 합산한다면 고이즈미 전 환경상과 이시바 전 간사장이 각각 120표 가까운 표를 확보할 전망이다. 이를 근소한 차이로 다카이치 경제안보상이 뒤쫓는 모습이다.

선거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각 후보의 선거캠프는 의원표, 당원표 표심 확보를 위한 움직임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이미 당원, 당우 투표를 위한 염서가 발송됐다. 이번 주가 당원, 당우표 확보의 고비로 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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