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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러군, 쿠르스크에 4만명 재배치…공격력 약화"

등록 2024.09.20 10:4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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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밝힌 6만 명보단 줄어

"쿠라호베·포크로우스크 등 상황 어려워"

[키이우=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뉴시스DB) 2024.09.20.

[키이우=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뉴시스DB) 2024.09.20.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각) 러시아가 쿠르스크 지역 방어를 위해 병력 4만 명을 재배치했다면서 우크라이나 전장에서의 공격 능력을 약화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저녁 일일 영상 연설에서 "우리는 이미 러시아군이 쿠르스크 지역에 병력 4만명을 투입하도록 하는데 성공했다. 우리의 적극적인 작전은 계속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다만 쿠르스크에 재배치된 러시아군 병력 규모는 이달 초 밝힌 6만 명보단 줄어든 것이라고 키이우인디펜던트는 짚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달 초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주를 역침공해 영토 약 1300㎢, 마을 100여 개를 점령했다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아울러 "우크라이나를 위한 '교환기금'(포로 등 협상카드)도 보충되고 있다"면서 "이 모든 것이 전쟁 전반적인 상황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들"이라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는 이달 초 현재 러시아 영토에서 포로 600명 이상을 붙잡고 6000명 이상의 사상자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러나 "(전장) 상황은 여전히 매우 어렵다"며 "쿠라호베와 포크로우스크에선 매일 격렬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날 수미주 등이 공격을 받아 요양원 등이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이 건물엔 환자 200여 명과 직원 60여 명 등 300여 명이 있었으며 현재까지 최소 1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는 이 요양원이 군사 목표물이 아니라는 것을 몰랐을 리가 없다"며 "러시아군은 오늘 하루에만 90발에 가까운 유도탄을 발사했다. 우리는 이 테러에 대해 반드시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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