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시의원, '대기업 오찬' 김정숙 여사 직권남용 혐의 고발

"총수들 위압감…위력 업무 방해"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이종배 서울시의원이 대기업 관계자들과 오찬을 가진 김정숙 여사를 검찰에 고발했다. 사진은 이 시의원이 지난 6월 검찰의 '김정숙 여사 인도 타지마할 외유성 출장 의혹' 수사 관련 고발인 신분 조사를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출석하는 모습 2024.06.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이종배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의원이 김정숙 여사가 지난 2019년 대기업 고위 관계자들과 오찬을 가진 것은 직권남용에 해당한다며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 시의원은 2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김 여사를 직권남용,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김 여사가 2019년 6월20일 신한금융그룹, 삼성전자 등 10여개 기업의 고위 관계자들을 불러 오찬을 했다며 "김 여사가 대기업 총수 청와대 참석 요청 연락할 것을 부하 직원에게 지시한 것은 권한을 남용하여 부하 직원으로 하여금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대통령의 배우자로서의 김 여사 말 한마디에 대기업 총수들은 위압감을 느낄 수 있다"며 "김 여사의 단독 청와대 오찬은 위력으로 대기업 총수들의 업무를 방해했다고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건희 여사의) 정상적인 역할에 대해선 온갖 비난하면서 정작 김정숙 여사의 있을 수 없는 대통령 행세에 대해선 침묵하는 민주당을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전했다.

한편 검찰은 김 여사의 인도 타지마할 외유성 출장 의혹, 샤넬 재킷 의혹과 관련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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