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당 100㎜ 극한호우 전남 비 피해 속출(종합2보)
주택 145동 침수피해·벼 쓰러짐 222.6㏊
소방 511건 안전조치·369세대 449명 대피
[해남=뉴시스] 변재훈 기자 = 폭우가 쏟아진 21일 오후 5시16분께 전남 해남군 문내면 일대가 물에 잠겨 고립된 주민 2명을 소방 당국이 구조하고 있다. (사진=전남소방 제공) 2024.09.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뉴시스] 구용희 기자 = 시간 당 100㎜가 넘는 극한호우 등 전남지역에 사흘째 굵은 빗방울이 이어지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21일 전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이날 오후 7시까지 여수산단 391.0㎜, 장흥 유치 383.0㎜, 순천 승주 374.0㎜ 등 도내 평균 189.0㎜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이날 오후 3시53분 전후 진도에 시간당 112.2㎜, 오후 4시12분 전후 해남 산이면에 시간 당 101.0㎜의 물폭탄이 떨어지기도 했다.
현재 화순·고흥·보성·여수·광양·순천·장흥에는 호우경보가, 구례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중이다.
오후 4시 기준 순천·광양·구례·보성·화순·장흥·강진·해남·영암·진도에는 산사태경보가, 여수·담양·곡성·고흥·신안에는 산사태주의보가 내려졌다.
[고흥=뉴시스] 굵은 빗줄기가 쏟아지고 있는 21일 오후 전남 고흥군 과역면 일대 도로가 침수된 모습. (사진 = 전남소방 제공). 2024.09.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비로 목포와 순천에서 각각 주택 1동씩이 반파됐으며, 해남 56동·진도 44동 등 주택 145동이 침수됐다. 진도 조금시장에서는 점포 34곳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
해남 96㏊·나주 50㏊ 등 지역 내 222.6㏊의 논에서 벼쓰러짐 피해가 발생했다. 완도 배추 모종 유실 2㏊, 순천 열무·갓 침수 0.3㏊, 국도 77호선·23호선 침수, 완도 신지 전주 변압기 1곳 낙뢰 파손, 광양 옥룡 정전, 순천 가로수 1그루 넘어짐, 강진 도로 2개 사면 유실 등의 피해가 났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광양=뉴시스] 변재훈 기자 = 21일 오전 5시45분께 전남 광양시 옥룡면 죽천리 한 편도 1차선 도로변에 서 있던 나무가 쓰러지면서 전봇대를 덮쳐 주변 900여 가구에 대한 전력 공급이 4시간 넘게 중단됐다. (사진=광양소방 제공) 2024.09.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같은 기간 전남소방은 주택 안전 276건, 토사·낙석 13건, 도로장애 152건, 급·배수 3건, 기타 67건 등 511건의 안전조치를 완료했다.
폭우로 인한 주민대피는 광양 127세대 135명·보성 63세대 91명 등 전남 15개 시군 369세대 449명으로 집계됐다.
현재 여객선 48개 항로 66척, 국립공원 5곳, 둔치주차장 21곳, 산책로 42곳이 통제 중이다.
비는 이날 밤 늦은 시각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는 산사태·급경사지·하천 범람 등 인명피해 우려지역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각 시도에 주문했다.
[목포=뉴시스] 변재훈 기자 = 폭우가 쏟아진 21일 오후 4시30분께 전남 목포시 상동 한 상가 주변 도로가 침수돼 있다. (사진=전남소방 제공) 2024.09.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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