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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과 현대의 만남…서울시무용단 '국호수·김재덕의 사계'

등록 2024.10.02 11:3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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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국수호·김재덕의 사계. (사진=세종문화회관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국수호·김재덕의 사계. (사진=세종문화회관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현대무용 대표주자 김재덕과 한국무용의 대가 국수호가 한 무대에서 만난다.

세종문화회관 서울시무용단은 가을 시즌을 맞아 '국수호·김재덕의 사계'를 오는 31일부터 내달 3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계절을 소재로 인간과 자연의 움직임을 무용으로 풀어내는 공연이다. 세대와 장르, 안무 스타일에서 뚜렷이 다른 국수호와 김재덕은 단순한 더블빌(두 공연이 한 무대에 오르는 형식)이 아닌, 서로의 창작을 보완하며 대본·연출·음악 등 전 과정을 함께 구상한 협업 공연을 완성했다.

김재덕은 봄과 여름을, 국수호는 가을과 겨울을 담당한다. 두 안무가는 상호 보완을 통해 계절의 순환 속에서 시간과 영원성과 반복되는 순환의 의미를 담아냈다.

동양철학의 근본 원리인 '무형에서 유형', '양에서 음'으로 이어지는 순환의 원리를 바탕으로 '사계의 시간은 자연이자 인간의 몸'이라는 메시지에 초점을 맞췄다.

공연은 영상 등 미디어 장치를 최대한 배제해 신체 움직임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무대 세 면을 활용한 미니멀한 무대 미장센으로 여백의 미를 극대화했다.

무대 디자인은 연극, 뮤지컬, 오페라, 무용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하는 무대미술가 박동우가 맡았다. 의상은 홍콩 출신의 패션디자이너 영친(Yeung Chin)이 맡았다.

김재덕은 이번 공연에서 안무 뿐 아니라 음악도 담당했다. 빠른 템포의 일렉트로닉 음악에 국악기의 라이브 연주를 입혀 한국적 선율을 추가한 음악을 선보인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특별한 무대"라며 "국내외 최고의 예술가들이 참여한 만큼 한국 무용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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