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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개발자 서인호 '나는 꿈을 코딩합니다'

등록 2024.10.02 14:3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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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나는 꿈을 코딩합니다 (사진=문학동네 제공) 2024.10.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나는 꿈을 코딩합니다 (사진=문학동네 제공) 2024.10.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눈이 안 보이는데 어떻게 코딩을 해?"

시각장애인 구글 소프트웨어 개발자 서인호는 눈으로 보는 대신 앱으로 듣고 코딩하고 있다.

여덟 살 때 망막박리 치료를 위한 수술 뒤 컴퓨터 게임을 즐기고 친구들과 뛰놀기 좋아하던 소년은 하루아침에 어둠에 갇힌다.

앞이 보이지 않아도 꿈과 희망까지 사라진 건 아니었다. 시각 대신 다른 감각으로 세상을 익히고 한계와 편견을 정면 돌파하면서 현재 구글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다.

책 '나는 꿈을 코딩합니다'(문학동네)는 그가 자신만의 길을 찾아 나선 도전기다.

저자는 점자 악보를 외워 출전한 피아노 콩쿠르, 전국에 날고 기는 친구들과의 국제고 입시 승부, 10개월간 미국 교환학생 생활, 미국 여행, 칠전팔기 끝에 이룬 구글 입사 등 쉼 없이 새로운 경험을 해왔다.

저자는 이 책에서 지하철 타기, 길 찾기, 음식 메뉴 주문하기 등 시각장애인이 어떻게 겪는지 보여주면서  비장애중심적인 우리 사회가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질문을 던진다.

지금은 비장애인이어도 언제든 사고나 질환, 노화로 장애인이 될 수 있다. 장애인들에게는 IT 기술을 활용해 신체장애를 보완하는 기술을 누릴 수 있게 사회를 바꾼다.

저자는 화면낭독 프로그램으로인터넷 이용하기, OCR 기술로 종이책을 전자책으로 전환해 공부하기, 보행용 내비게이션으로 길 찾기 등 자기 경험을 통해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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