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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도네츠크 전략요충 우흘레다르 제압…우크라이나군 퇴각

등록 2024.10.02 22:3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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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네츠크=AP/뉴시스] 러시아 국방부가 25일(현지시각) 제공한 영상 캡처 사진에 러시아 군인들이 장소가 공개되지 않은 곳에서 우크라이나 진지를 향해 피온 자주포를 발사하고 있다. 2024.09.25

[도네츠크=AP/뉴시스] 러시아 국방부가 25일(현지시각) 제공한 영상 캡처 사진에 러시아 군인들이 장소가 공개되지 않은 곳에서 우크라이나 진지를 향해 피온 자주포를 발사하고 있다. 2024.09.25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러시아군이 2일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요충 우흘레다르를 2년여에 걸친 치열한 공방전 끝에 점령했다고 알자지라와 AFP 통신, CNN 등이 보도했다.

매체는 우크라이나 현지 당국자를 인용해 러시아군이 이날 우흘레다르 마을 중심에 진입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측 텔레그램에는 우흘레다르 마을에 있는 부서진 건물 위에 러시아 국가를 게양하는 동영상이 올라왔다.

키이우 인디펜던트 등은 우흘레다르 마을 일대에 있는 우크라이나군에는 러시아군 포위를 피하도록 철군하라는 명령이 내려졌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동부전선을 관할하는 코르티치아 지상군 사령부는 성명을 통해 병력과 무기장비를 보존하기 위해 철수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성명은 우흘레다르를 점령하려고 러시아군이 무분별하게 측면 공격을 감행하면서 "우크라이군 방어력이 고갈되면서 포위 당할 위기에 직면했다"고 전황을 소개했다.

올 여름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동부전선에서 미사일, 활공 정밀폭탄, 포격, 드론 공격을 대대적으로 전개하면서 반격을 전개했다.

이번에 러시아군이 우흘레다르에 진격하면서 핵심 전략요충인 포크로프스크에 육박하게 됐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러시아군 침공 전에는 인구가 1만4000명에 이르던 우흘레다르는 탄광 산지로 그간 격렬한 전투로 거의 초토화했다고 한다.

앞서 2022년 러시아는 도네츠크를 비롯한 우크라이나 4개 주를 병합한다고 선언했다.

도네츠크주 전체를 러시아에 편입하기 위한 전초지로서 우흘레다르를 점령하기 위해 공세를 펼쳤다.

우흘레다르는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 전선이 교차하는 곳에 위치하면서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의 전략 요충으로 여겨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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