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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점왕' LG 오스틴 vs 'MVP 출신' KT 로하스, 가을야구서 자존심 대결[준PO]

등록 2024.10.0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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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 올해 132타점으로 타점 1위 차지

4년만에 KT 돌아온 로하스, 32홈런 112타점 활약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26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5회 말 무사 1,3루 상황 LG 오스틴이 1타점 땅볼을 친 뒤 기뻐하고 있다. 2024.09.26.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26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5회 말 무사 1,3루 상황 LG 오스틴이 1타점 땅볼을 친 뒤 기뻐하고 있다.  2024.09.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에서 외국인 타자들의 자존심 대결이 벌어진다.

정규시즌 3위 LG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사상 최초로 4위 팀을 꺾은 KT는 5일부터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진출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격돌했던 두 팀이 올해에는 준PO로 무대를 옮겨 대결하는 가운데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LG)과 멜 로하스 주니어(KT)의 방망이 대결에 관심이 쏠린다.

2023시즌을 앞두고 LG와 계약하며 KBO리그 무대에 입성한 오스틴은 지난해 타율 0.313 23홈런 95타점에 OPS(출루율+장타율) 0.893으로 활약하며 LG의 통합 우승에 기여했다.

올해에는 한층 뜨거운 방망이를 과시했다.

오스틴은 올해 140경기에서 타율 0.319 32홈런 132타점 12도루 99득점에 OPS 0.957의 성적을 냈다. 득점권 타율 0.329를 기록하며 해결사 능력을 뽐냈다.

올해 타점왕 타이틀은 오스틴의 차지였다. LG 외국인 타자가 30홈런과 100타점을 동시에 달성한 것은 오스틴이 처음이다. LG 타자의 한 시즌 최다 타점 기록(종전 119타점)도 새로 썼다.

오스틴은 특히 8월 한 달 동안 24경기에서 타율 0.367 9홈런 35타점으로 불꽃타를 선보였다.

경력으로 따지면 로하스도 만만치 않다.

2017~2020년 KT에서 뛴 로하스는 4시즌 연속 타율 3할을 넘겼고, 2018년과 2020년에는 40개 이상의 홈런을 때렸다.

2020시즌 가장 빛난 별이 로하스였다. 142경기에서 타율 0.349 47홈런 135타점 116득점을 작성한 로하스는 홈런·타점·득점·장타율(0.680) 부문 1위를 휩쓸었고, 타율·최다안타(192) 부문에서도 2위에 올랐다. 그해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도 거머쥐었다.

화려한 2020시즌을 마친 뒤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와 계약하고 KBO리그를 떠났던 로하스는 올해 4년 만에 KT로 돌아왔다.

[수원=뉴시스] 정병혁 기자 = 1일 경기 수원시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SSG 랜더스와 kt wiz의 5위 결정전 경기, 8회말 무사 1, 3루 상황 로하스가 3점 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4.10.01. jhope@newsis.com

[수원=뉴시스] 정병혁 기자 = 1일 경기 수원시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SSG 랜더스와 kt wiz의 5위 결정전 경기, 8회말 무사 1, 3루 상황 로하스가 3점 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4.10.01. [email protected]

로하스는 올해 144경기에서 타율 0.329 32홈런 112타점에 OPS 0.989을 작성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로하스는 지난 1일 SSG 랜더스와의 5위 결정전에서 1-3으로 뒤진 8회 상대 에이스 김광현으로부터 역전 3점포를 쏘아올리며 존재감을 뽐냈다.

오스틴과 로하스 모두 4번 타자로는 나서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LG는 문보경을, KT는 강백호를 4번 타자로 기용할 전망이다.

시즌 중반까지 4번 타자로 뛰었던 오스틴은 염경엽 감독이 문보경을 차세대 4번 타자로 점찍고 경험을 쌓도록 하면서 7월부터는 줄곧 3번 타자로 뛰었다.

시즌 초반 3번 타자로 뛰었던 로하스는 5월 중순부터는 줄곧 리드오프를 맡았다. 정규시즌 막판 3경기에서 2번 타자로 나선 로하스는 5위 결정전과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계속 2번 타순에 배치됐다.

4번 타자는 아니지만, LG와 KT는 오스틴, 로하스에 해결사 역할을 기대한다.

단기전에서는 큰 것 한 방이 중요한 만큼 둘 중 누구의 방망이가 더 뜨겁냐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다.

오스틴은 올 시즌 KT전 15경기에서 타율 0.333(57타수 19안타) 15타점을 올렸다. 2루타 4개, 3루타 2개를 쳤으나 홈런은 때려내지 못했다.

로하스는 올해 LG를 상대로 16경기 타율 0.361(61타수 26안타) 5홈런 20타점으로 강한 면모를 자랑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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