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는 펜실베이니아, 트럼프는 조지아 등 경합주에 집중[2024美대선]
해리스 노동조합 친구 강조하고 트럼프 일자리 없앴다 비난
트럼프 "2016년 조지아에서 승리, 이번에도 승리할 수 있다"
[플린트=AP/뉴시스]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이 4일(현지시각) 미시간 주 플린트에서 유세 연설을 하고 있다. 2024.10.5.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미 대선 투표일을 32일 앞 둔 4일(현지시각)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미시간 주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지아 주에서 유세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디트로이트 소방서를 방문해 노동조합의 친구가 될 것을 다짐했다. 앞서 소방대원 노조가 해리스 후보 지지를 거부했으며 국제 벌목공 노조도 지난달 지지를 거부했었다. 반면 해리스 지지를 선언한 숀 페인 자동차 노조 위원장은 이날 유세에 동참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어 플린트에서 유세하면서 트럼프가 제조업 일자리를 위협한다고 공격했다. 그레첸 위트머 미시간 주지사도 트럼프가 미시간 주 일자리 28만 개를 없앴다고 비난했다.
트럼프는 허리케인 헬렌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조지아 주에서 유세했다. 트럼프는 연초 자신이 비난했던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와 처음 회동했으며 켐프 주지사가 허리케인 대응을 잘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2020년 대선 때 조지아 주에서 1만2000표 차로 조 바이든 대통령에 패배한 트럼프는 선거 전복 혐의로 조지아 주에서 기소된 상태다. 트럼프는 이날 자신이 2020년 대선에서 패배한 것을 인정하는 것처럼 보였으나 명확하게 패배를 인정하지는 않았다. 트럼프는 이번 선거에서 자신이 승리할 수 있다면서 “2016년에 가볍게 이겼다. 지난번에는 대단히 팽팽했다”고 말했다.
[페이엣빌=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전 미대통령이 4일(현지시각) 노스캐롤라이나 주 페이엣빌에서 타운 홀 ㅁ미팅을 하고 있다. 2024.10.5
한편 트럼프가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체이스 은행장의 지지를 받았다고 밝혔으나 JP모건 체이스 대변인이 다이먼 은행장은 어느 후보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선거가 평화롭게 치러질 지를 확신하지 못한다고 발언했다. 그는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가 될 것으로 확신하지만 평화적일 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선거일 한 달을 앞두고 오는 10일 펜실베이니아 주 피츠버그를 시작으로 경합 주를 순회하며 해리스 부통령 지지 유세를 할 예정이다.
트럼프는 5일 지난 7월 암살 저격을 당했던 펜실베이니아 주 버틀러에서 다시 유세할 예정이다. 이날 유세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회장도 참가한다. 머스크의 트럼프 유세 참여는 처음이다.
멜라니아 트럼프 전 영부인은 10일 발매되는 회고록 소개 동영상에서 여성의 “개인적 자유”에 대해선 “타협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전날 공개된 회고록 발췌문에서 멜라니아는 임신중절 권리를 지지한다고 밝혀 공화당과 다른 입장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