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노벨상의 계절…'첫 발표' 생리의학상 후보 누구?
7일 노벨생리의학상 시작으로 순차적인 발표
생리의학상 후보 비만약·유전자 연구진 거론
수상후보 분석업체 논문 피인용 우수자 공개
[보고타(콜롬비아)=AP/뉴시스] 2015년 4월17일(현지시간)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에서 한 국립 도서관 직원이 노벨상 메달을 보여주고 있다. 2023.09.01.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7일부터 올해 노벨상 수상자가 발표되는 가운데 첫 순서인 생리의학상 후보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의학계에 따르면 비만 치료제 주성분을 개발한 연구팀 등이 수상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노벨위원회는 생리의학상 수상자를 비롯해 물리학상, 화학상 발표 전까지 철저한 보안을 유지한다. 공식적인 후보자 명단이 없고 추천인도 공개하지 않는다.
이런 이유로 글로벌 정보분석 업체들은 논문 피인용 건수 등을 기준으로 노벨생리의학상, 물리학상, 화학상 유력 수상 후보들을 추려낸다. 이런 업체들 가운데 한 곳인 클래리베이트(Clarivate)는 지난 19일(현지 시각) 올해 노벨상 수상 후보로 여겨지는 '피인용 우수 연구자'를 발표했다. 클래리베이트는 2002년부터 피인용 횟수 상위 0.01%인 연구자들을 발표해 왔다. 클래베이트가 발표한 후보자 가운데 75명이 노벨상을 받았다.
올해 생리의학상 후보로는 미국 사우스웨스턴 텍사스대의 조나단 코헨 교수와 헬렌 홉스 교수를 꼽았다. 이들은 심혈관 질환 치료를 위한 신약 개발로 이어진 지질 대사 유전학 연구에 힘썼다.
학습을 포함한 행동이나 행동을 제어하는 뇌의 기저핵을 연구한 앤 그레이비엘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교수, 히코사카 오키히데 미 국립보건원 연구원, 울프람 슐츠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도 후보로 꼽혔다.
다포어 졸터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명예회원과 아짐 수라니 케임브리지대 교수도 유전자가 기원한 부모에 따라 다르게 발현되는 '게놈 각인'을 발견한 성과로 이름을 올렸다.
또한 '미국판 노벨상'으로 불리는 래스커상을 받은 연구진들도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조엘 하베너 미국 하버드대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교수, 스베틀라나 모이소프 미국 록펠러대 교수, 로테 비에레 크누센 노보노디스트 최고과학고문 등 3명도 유력한 후보로 알려졌다. 래스커상은 노벨상을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되기도 한다.
한편, 노벨상 6개 분야 중 하나인 노벨생리의학상은 생리학 또는 의학에서 가장 중요한 발견을 한 사람에게 수여한다. 1901년 노벨상이 제정된 이후 생리의학상은 2023년까지 총 114차례 수여돼 227명이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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