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통신 "중국.EU 전기차 관세 사안 지속적으로 논의"
협상에 긍정적인 중국 정부 입장 대변
[베이징=뉴시스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전기차에 최고 45.3%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확정한 가운데 중국이 관련 협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시사했다. 사진은 지난 4월 8일(현지시각)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장관)이 프랑스 파리에서 프랑스 브랜디 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는 모습. 2024.10.10
9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중국은 미국, EU 측과 전기차 무역과 관련해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또 “지난 4일 EU 회원국이 투표를 통해 중국산 전기차 반보조금 관세 최종안을 통과시킨 이후 양측 실무팀은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언론의 보도내용지만, 협상에 긍정적인 중국 정부의 입장을 대변한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EU 회원국은 지난 4일 중국산 전기차에 최고 45.3%의 관세를 부과하는 확정 관세안을 가결했다.
프랑스, 이탈리아 등 10개국이 찬성했고 독일, 헝가리 등 5개국이 반대표를 던졌다. 나머지 12개국은 기권표를 던졌다.
집행위의 확정관세안이 부결되려면 27개 회원국 투표에서 EU 전체 인구 65% 이상을 대표하는 15개 이상 회원국의 반대표가 필요하지만, 이에 미치지 못해 시행 저지 시도는 무산됐다.
투표 가결로 기존 일반관세 10%에 더해 최종 관세율은 17.8∼45.3%가 되며 최종관세율은 이달 31일부터 향후 5년 간 적용된다.
이 가운데 중국은 지난 8일 EU산 브랜디에 대해 30.6~39%의 반덤핑 관세를 잠정적으로 부과하기로 했다. 이는 EU를 겨냥한 보복 조치로 평가된다. EU는 이와 관련해 세계무역기구(WTO)에서 이의를 제기할 것"이라고 시사했다.
아울러 중국은 또 EU산 돼지고기와 부산물, 유제품에 대해서도 반덤핑, 반보조금 조사를 진행 중이며, EU산 대배기량 내연기관차에 대해서도 관세를 인상하는 등 조치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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