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잡고 분위기 바꾼 홍명보 감독 "중요했던 승리"(종합)
북중미월드컵 3차 예선 요르단 원정서 2-0 완승
"손흥민 등 부재에도 전체적으로 다 잘 됐다"
황희찬·엄지성 부상에는 "어려운 상황…지켜봐야"
15일 용인서 이라크와 4차전 "본격적인 구상할 것"
[인천공항=뉴시스] 이영환 기자 = 요르단 원정에서 승리를 거둔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4.10.11. [email protected]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1일(한국시각)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끝난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차전 원정 경기에서 요르단을 2-0으로 꺾었다.
월드컵 예선 2연승이자 3경기 연속 무패를 달린 한국은 조 1위(2승 1무·승점 7·골 득실 +4)에 올랐다.
같은 날 팔레스타인(승점 1)을 1-0으로 누른 이라크(승점 7·골 득실 +2)와 승점이 같지만 골 득실에서 앞선다.
지난달 팔레스타인과 1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두며 불안하게 출발한 홍명보호는 오만과 2차전에서 3-1 승리를 거둔 뒤 3차전에서 난적인 요르단까지 잡고 상승세를 탔다.
[인천공항=뉴시스] 이영환 기자 = 요르단 원정에서 승리를 거둔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4.10.11. [email protected]
대한축구협회가 마련한 전세기를 타고 선수단과 돌아온 홍 감독은 "어제 경기가 특별히 분위기를 바꾼다기보단 월드컵 예선에서 중요한 경기였다. 승리에 초점을 맞췄고 그렇게 준비했다. 선수들이 잘해줘서 승리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이 빠지고 전체적인 어려움이 있었지만 잘 극복해 줬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경기력에 대해서도 점차 좋아지고 있다고 자평했다. 홍 감독은 "전체적으로 다 잘됐다. 지난 1차전보다 2차전이 좀 나았고, 2차전보다 이번 요르단전이 훨씬 나았다. 남은 기간 동안 잘 준비해서, 아직 경기가 남아 있기 때문에 요르단전 승리는 이제 생각하지 않고 남은 이라크전 잘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인천공항=뉴시스] 이영환 기자 = 요르단 원정에서 승리를 거둔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4.10.11. [email protected]
홍 감독은 "요르단은 아시안컵에서 한국을 이겨 자신감이 있었을 것이다. 반면 우리는 졌기 때문에 부담이 있었을 것이다. 지난 경기를 져서 복수전이라는 말도 했다. 더 중요한 건 우리가 하고자 하는 플레이였고, 제 생각보다 선수들이 잘해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수단 분위기가) 매우 좋다. 처음 소집보다 이번 소집이 자유로웠다. 하고자 하는 것을 집중했다"고 강조했다.
요르단전에서 부상으로 쓰러진 공격수 황희찬(울버햄튼), 엄지성(스완지시티)에 대해선 "지금 굉장히 어려운 상태인 것 같다. 그래서 그 부분을 어떻게 할까에 대해서 구체적인 안이 나왔는데, 오늘 미팅을 통해 어떻게 할지 결정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인천공항=뉴시스] 이영환 기자 = 요르단 원정에서 승리를 거둔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4.10.11. [email protected]
오현규를 비롯해 엄지성, 배준호, 설영우(즈베즈다) 등 젊은 선수들의 활약에는 "세대교체라고 표현할 수는 없다"면서도 "그 선수들은 미래 자원이다. 2, 3년 후에 미래 자원이라 우리 대표팀이 좋은 팀이 되려면 그 선수들이 아주 중요하다. 한국 축구의 미래를 생각했을 때 굉장히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홍명보호 다음 상대는 이라크다. FIFA 랭킹은 55위로 한국(23위)보다 아래지만, 이 조에서 가장 까다로운 상대로 꼽힌다.
한국 사령탑 후보로도 꼽혔던 헤수스 카사스 감독이 이끄는 이라크는 최근 A매치 7경기 무패(6승 1무)를 달리고 있다. 조별리그 3경기 동안 실점이 없는 것도 인상적이다.
홍 감독은 "오늘과 내일 이라크전에 대한 구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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