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황희찬 없는 홍명보호…이라크전 WC 3연승 도전
15일 오후 8시 용인 미르스타디움서 4차전 홈 경기
부상 악재 속 오현규·배준호 등 '젊은 피' 활약 관심
[용인=뉴시스] 홍효식 기자 =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13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코치진들과 대화하고 있다.대표팀은 15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201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4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 2024.10.13. [email protected]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5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4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
지난달 팔레스타인과 1차전 홈 경기에서 0-0으로 비기며 불안하게 출발한 홍명보호는 오만과의 2차전 원정 경기에서 3-1로 승리한 데 이어 지난 10일 요르단과의 3차전 원정 경기에서 2-0 완승을 거두며 B조 1위(승점 7·골 득실 +4)에 올랐다.
조 2위인 이라크(승점 7·골 득실 +2)와 승점이 같지만 골 득실에서 앞선다.
선두권 경쟁 중인 이라크를 이번에 꺾는다면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청신호를 켤 수 있다.
3차 예선은 조 1~2위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한다.
선임 과정에서 불공정 논란으로 국회까지 불려 가는 등 비판을 받았던 홍 감독도 이라크전 승리로 월드컵 예선 3연승을 달린다면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수 있다.
[용인=뉴시스] 홍효식 기자 =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김민재와 이승우 등 선수들이 13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훈련하고 있다.대표팀은 15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201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4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 2024.10.13. [email protected]
'캡틴' 손흥민이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다쳐 이번 소집에 합류하지 못한 가운데 황희찬도 요르단전에 선발로 나왔다가 왼쪽 발목 부상을 입고 소집 해제됐다.
또 황희찬 대신 투입됐던 엄지성(스완지시티)도 경기 중 왼쪽 무릎을 다쳐 중도 하차했다.
다행히 요르단전에는 교체로 나선 오현규(헹크), 배준호(스토크시티) 등 '젊은 피'가 기대 이상으로 활약하며 기존 선수들의 빈자리를 메울 수 있었다.
이라크전도 이들에게 시선이 쏠릴 수밖에 없다.
여기에 황희찬, 엄지성의 대체 선수로 발탁한 이승우, 문선민(이상 전북)도 이라크전에서 홍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사력을 다할 작정이다.
[용인=뉴시스] 홍효식 기자 =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이승우가 13일 경기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훈련 전 인터뷰하고 있다.대표팀은 15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201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4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 2024.10.13. [email protected]
B조에서 가장 까다로운 상대로 꼽히는 이라크는 FIFA 랭킹 55위로 한국(23위)보단 한 수 아래로 평가된다.
하지만 지난해 컬프컵을 포함해 통산 4차례 우승하고, 월드컵 2차 예선을 6전 전승으로 통과하는 등 만만치 않은 전력을 갖췄다.
올해 초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선 16강에서 요르단에 져 탈락했지만, 조별리그에서 일본을 2-1로 잡는 등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라크 지휘봉은 한국 사령탑 후보로 거론됐던 헤수스 카사스(스페인) 감독이 잡고 있다.
경계 대상 1호는 장신 스트라이커 아이만 후세인이다. A매치 77경기에서 28골을 넣은 간판 골잡이다.
[바스라=AP/뉴시스] 이라크(55위)의 아이멘 후세인이 10일(현지시각) 이라크 바스라 국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팔레스타인(98위)과 경기 전반 31분 선제 결승 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이라크가 1-0으로 이기고 2승1무(승점 7)로 한국과 동률을 기록해 오는 15일 조 1위를 놓고 한국과 격돌한다. 2024.10.11.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2024 파리올림픽에서도 조별리그에서 2골을 넣는 등 해결사 능력이 탁월하다.
홍명보호로선 손흥민을 대신해 '임시 주장'을 맡은 김민재(뮌헨)가 후세인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방어하느냐가 승부를 가를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라크와 상대전적에선 한국이 9승 12무(승부차기 2패 포함) 2패로 앞선다.
마지막 패배는 1984년 4월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최종예선에서 0-1로 진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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