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가 갑자기 '쩍'…아슬아슬 피해간 운전자(영상)

[서울=뉴시스] 필리핀의 한 고속도로가 땅 꺼짐 현상으로 갈라져 도로를 주행하던 차량이 갈라진 도로 틈 사이로 빠질 뻔한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docnhanh)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은재 인턴 기자 = 필리핀의 한 고속도로가 땅 꺼짐 현상(싱크홀)로 갈라져 도로를 주행하던 차량이 갈라진 도로 틈 사이로 빠질 뻔한 사고가 발생했다.

12일(현지시각) 베트남 docnhanh에 따르면, 최근 필리핀 서부 비사야 지방 파야오의 한 고속도로를 달리던 아누왓 스리로드는 도로 노면에 금이 가는 것을 발견했다.

사고 당시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아누왓은 고속도로 1차선에서 정상적으로 주행 중이었다. 그러다 갑자기 도로에 금이 가기 시작했고 아스팔트 도로가 쩍쩍 갈라졌다.

아누왓은 움푹 패이고 갈라져 울퉁불퉁한 도로 위를 살얼음 걷듯 조심조심 나아갔다. 운전 내내 차량이 덜컹거렸지만 아누왓은 침착하게 도로를 빠져나갔다.

아누왓은 "도로가 실시간으로 무너져 내려 브레이크를 밟을 수 없었다"며 "차량 속도를 높여 빠르게 사고 현장을 빠져나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 뒤 지나온 길을 돌아보니 도로가 아예 무너져 있었다"며 "싱크홀을 목격하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 전화를 걸었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12일(현지시각) 베트남 docnhanh에 따르면, 최근 필리핀 서부 비사야 지방 파야오의 한 고속도로를 달리던 아누왓 스리로드는 도로 노면에 금이 가는 것을 발견했다. (사진=docnhanh) *재판매 및 DB 금지

현지 당국 관계자는 "최근 폭우로 고속도로 아래의 토양이 침식되면서 싱크홀이 발생했을 수 있다"면서 "도로 수리엔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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