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잖아" "적혀 있는데요?"…머쓱해진 푸틴(영상)
1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전날인 15일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 모스크바의 크렘린궁에서 국영 원전기업 '러시아 국영원자력공사(Rosatom·로사톰)'의 대표인 알렉세이 리하체프에게 보고를 받는 장면을 촬영한 영상에 대해 보도했다.
리하체프는 푸틴에게 회사의 성과와 진행 중인 프로젝트들에 대해서 설명했다. 북극 지역의 지도를 살펴보며 북방 항로와 교통망 개발에 대한 보고가 이어지던 중, 푸틴이 그의 말을 끊고 지도를 가리키며 "북방 종단 철도 프로젝트가 빠졌다"고 지적했다. 푸틴은 자신이 실수를 찾아냈다는 듯 의기양양한 미소를 지었다.
그러나 리하체프는 북방 종단 철도 2개 구간에 대해 설명하면서 지도에 그려져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 2개 구간은 점선으로 표시돼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푸틴은 혼란스러운 표정을 지으면서 지도를 다시 살펴본 후 자신의 실수를 깨달았다. 푸틴으로선 머쓱해진 순간이었다.
이후 리하체프는 예산 부족으로 해당 철도 건설이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고, 푸틴은 그럼에도 해당 노선을 더 강조할 것을 지시했다.
다만 데일리메일은 이날 리하체프의 전체적인 보고 내용이 푸틴을 만족시켰다고 전했다. 리하체프는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와 서방의 제재 등에도 로사톰이 연간 24%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그는 보고를 마치며 러시아 원자력 산업 80주년이 되는 내년 기념 행사에 푸틴의 참석을 요청했고, 푸틴은 흔쾌히 수락하며 "미래가 밝다"고 응답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보고를 받던 중 자료가 빠졌다고 지적했다가 반박에 머쓱해진 영상이 포착됐다. 출처 : @Diplomatrutube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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