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김 여사 특검법 의도 뻔해…사법부 알아서 기라는 것"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07.17. [email protected]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허위사실 유포, 위증교사죄로 징역 합계 5년의 중형을 구형받아 곧 감옥에 갈 위기에 처해 있는 이 대표는 아마도 요즘 불면의 밤을 지새우고 있을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검찰이 어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된 의혹을 받는 김건희 여사를 불기소 처분했다"라며 "문재인 정부 시절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을 몰아내기 위해 친문 성향 검사들을 총동원해 1년 반 동안 수사하고도 범죄 혐의를 찾지 못했으니 어찌 보면 당연한 귀결이라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과거 문재인 대통령 시절인 2020~2021년에 이 사건을 수사한 검찰이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등 9명을 기소하면서도 김 여사에 대해서는 기소 처분을 내리지 않았던 결과와 동일하기 때문"이라며 "시세조종 관련자들 중 누구도 김 여사가 범행을 공모했거나 주가조작 사실을 알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진술하지 않았다는 보도도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민주당은 또다시 세 번째 '김건희 특검법'을 발의했다"라며 "그뿐만 아니라 검찰총장과 서울중앙지검장을 국회에서 보복 탄핵하겠다고 '자폭' 선언도 했다"라고 지적했다.
또 "이 대표와 민주당이 실체도 없는 김 여사와 관련된 법적 논란으로 국회를 마비시키겠다는 의도는 뻔하다"라며 "'이 대표에게 불리한 판결을 선고하는 판사는 보복 탄핵을 할 것이니 알아서 기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참으로 교활한 뱀의 모습이 연상된다"라며 "하지만 이브를 유혹했던 뱀은 얼른 보기에는 성공한 것 같았지만 결국 심판을 받았다는 사실을 상기시켜 드린다"라고 했다.
아울러 "어차피 뱀 같은 얄팍한 꾀는 결국 들통나게 돼 있다. 민주당이 아무리 이 대표를 호위해도 결국 단죄 선고를 피할 수는 없다"라며 "민주당도 이제는 이 대표에 대한 백해무익한 맹목적 방탄에서 벗어나, 국회에서 정쟁을 중단하고 민생 챙기기에 협력해 주실 것을 부탁한다"고 촉구했다.
끝으로 그는 영화 '친구'의 대사를 인용해 "이제 그만하면 됐다. 어떤 영화의 대사처럼 그동안 많이 묵었다 아입니까(먹지 않았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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