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문화유산 야행' 성료…"여행하기 좋은 도시 알려"
명창을 만나다, 품바공연 등 50여개 프로그램 즐겨
[목포=뉴시스]목포 문화유산 야행. *재판매 및 DB 금지
[목포=뉴시스] 박상수 기자 = 전남 목포시는 지난 18일부터 3일동안 ‘100년의 시간여행, 목포의 밤을 거닐다’란 부제로 열린 ‘2024 목포 문화유산 야행’이 관람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8야(夜)를 테마로 달빛으로 물든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내 문화유산과 문화시설 등을 배경으로 50여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야행의 시작을 알리는 풍물퍼레이드에는 만호동 주민들로 구성된 만호풍물단과 야행에 참여하는 다양한 단체들이 함께 참여해 지역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야행의 의미를 살렸다.
올해 야행의 대표 프로그램은 국가무형유산 박방금.안부덕과 제자들의 하모니 ‘명창을 만나다’, 1980년대 서민들의 애환을 해학과 풍자로 풀어낸 ‘김시라 품바-날개없는 천사’ 연극공연, 목포시립예술단의 합동공연 등 예향의 도시 목포의 명성을 확고히 하는 공연들로 구성됐다.
경동성당에서는 ‘목포 근대 재즈콘서트’, 꿈의 오케스트라 공연, 춤과 재즈가 어우러진 ‘스윙재즈’ 공연 등이 진행되며 빛으로 채색된 경동성과 어우러져 잊지 못할 가을밤을 선사했다.
옛목포공립심상소학교강당에서는 국가무형유산인 옥(玉)장 장주원선생의 해설이 있는 옥공예 시연과 전시하고, 야외 무대에서는 ‘인형극 북촌사람들’, 태권도 시범, 하모니카 연주와 다양한 체험존을 운영해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 야행에서는 성옥 이훈동선생이 수집한 근·현대 작품과 고미술작품, 도자기 등도 함께 감상할 수 있도록 성옥기념관을 18~19일 이틀간 연장 개방하고, 전우용의 근대역사 토크콘서트와 목포의 청년들로 구성된 ‘브리앙트’ 공연도 진행됐다.
특히 목포시에서는 ‘문화유산에서 즐기는 피크닉 체험 공간을 구성해 영화 감상을 하며 가족과 함께 쉬어갈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근대역사거리 일원에서는 근대복, 물지게, 물펌프, 인력거, 전통 놀이 체험과 연령대별 다양한 한복을 무료 체험 기회로 관람객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물했다.
이외에도 목포대, 목포과학대, 문화재단이 함께하는 다채로운 공연, 체험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돼 지역 대학, 지역민과 함께 성장해 가는 문화유산 야행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 이어졌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2024 목포 문화유산 야행은 근대역사1번지 목포 문화유산의 가치를 알리고 지역민과 상생하는 행사가 되도록 신경을 썼다”며 “앞으로도 여행하기 좋은 도시 목포를 찾아 목포의 맛과 멋, 낭만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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