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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튀르키예 불발 쿠데타 배후 지목됐던 귈렌, 美서 사망

등록 2024.10.21 18:33:00수정 2024.10.21 18:4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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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에르도안과 동맹 관계였지만 사이 틀어진 후 쿠데타 배후 지목돼 망명

[세일로스버그(미 펜실베이니아주)=AP/뉴시스]미국에 망명한 튀르키예의 이스람 지도자 펫훌라후 귈렌이 2016년 7월 미 펜실베이니아주 세일로스버그에서 언론과 이야기하고 있다. 튀르키예가 2016년 실패한 쿠데타의 배후라고 주장한 무슬림 지도자 펫훌라흐 귈렌이 20일(현지시간) 망명 중이던 미국에서 83세로 사망했다고 튀르키예 언론과 그와 관련된 웹사이트 헤르쿨이 21일 밝혔다고 알자지라가 보도했다. 2024.10.21.

[세일로스버그(미 펜실베이니아주)=AP/뉴시스]미국에 망명한 튀르키예의 이스람 지도자 펫훌라후 귈렌이 2016년 7월 미 펜실베이니아주 세일로스버그에서 언론과 이야기하고 있다. 튀르키예가 2016년 실패한 쿠데타의 배후라고 주장한 무슬림 지도자 펫훌라흐 귈렌이 20일(현지시간) 망명 중이던 미국에서 83세로 사망했다고 튀르키예 언론과 그와 관련된 웹사이트 헤르쿨이 21일 밝혔다고 알자지라가 보도했다. 2024.10.21.

[서울=뉴시스] 유세진 기자 = 튀르키예가 2016년 실패한 쿠데타의 배후라고 주장한 무슬림 지도자 펫훌라흐 귈렌이 20일(현지시간) 망명 중이던 미국에서 83세로 사망했다고 튀르키예 언론과 그와 관련된 웹사이트 헤르쿨이 21일 밝혔다고 알자지라가 보도했다.

헤르쿨은 21일 X 계정에 굴렌이 치료를 받던 중 20일 저녁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말했다.

귈렌은 튀르키예와 그 밖의 지역에서 강력한 이슬람 운동인 히즈메트 세웠지만,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에 대한 쿠데타 시도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이를 부인했다.

그는 한때 에르도안과 동맹이었지만 그들은 관계는 극적으로 틀어졌고, 에르도안은 자신에 대한 불발 쿠테타의 배후로 귈렌을 지목했다. 당시 쿠데타 시도로 약 250명이 목숨을 잃었다. 귈렌은 1999년부터 미국에서 망명 생활을 해왔다.

귈렌은 에르도안과 그의 정의개발당(AKP)의 측근이었으나 2013년 12월 에르도안 측근 장관과 관리들을 대상으로 한 부패 수사가 드러나면서 관계의 긴장이 고조됐다. 2014년 귈렌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됐으며, 그의 운동은 쿠데타 미수 사건 2년 후 테러단체로 지정됐고, 귈렌은 쿠데타를 조직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이후 귈렌의 운동은 튀르키예에서 해체됐고 그 영향력은 국제적으로 쇠퇴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귈렌의 네트워크를 반역자, '암과 같다'고 표현하며 그들이 어디에 있든 뿌리뽑겠다고 다짐했다. 그와 관련된 수백개의 학교, 회사, 언론 매체 및 협회가 폐쇄되고 자산이 압류됐다.

귈렌 추종자들을 목표로 한 정부의 단속에서 적어도 7만7000명이 체포됐고 교사, 판사, 군인을 포함한 15만명의 국가 직원이 비상 통치 하에 정직됐었다.

굴렌은 치료를 위해 미국으로 갔었지만 튀르키예에서 범죄 수사에 직면하면서 결국 미국에 남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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