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종합병원급 보훈위탁병원 한 곳도 없다
전국에서 3번째로 보훈대상자 많아
병원급 의료시설도 기초지자체 평균 0.5곳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원내대표주재 비공개 중진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10.21. [email protected]
국민의힘 이헌승(부산 부산진구을)이 22일 국가보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부산에는 전국 시·도별 중 경기도(19만7810명)와 서울시(13만6775명)에 이어 3번째로 많은 5만9445명의 보훈대상자들이 거주하고 있다. 이는 전국 83만 명 보훈대상자의 7%에 해당한다.
보훈부가 제출한 '전국 시·도별 위탁병원 현황'에 따르면 2024년 8월 현재 경기도와 서울시는 각각 21곳, 1곳의 종합병원급 위탁병원을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산에는 종합병원급 위탁병원은 한 곳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에는 병원급 의료시설이 8곳인데, 부산시 기초 지차체가 16개 구·군인 점을 고려하면 지차제 평균 0.5개로 부족한 상황이다.
의원급 의료시설이 41곳이더라도 국가유공자 평균 연령 73세인 점을 고려하면 안과와 치과의 수요가 높을 수밖에 없지만 41곳 중 안과는 2곳, 치과는 4곳에 불과했다.
보훈대상자 거주자 수로 부산시를 뒤따르는 전국 4위 경남(5만7506명)에도 8곳, 5위 경북(5만1145명)에도 9곳의 종합병원급 위탁병원이 운영되고 있다.
이헌승 의원은 "부산시 보훈대상자들의 의료 수요가 높은 만큼, 부산시에도 종합병원급 위탁병원 내지는 병원급 의료시설이 추가 지정될 필요가 있다"며 "보훈부에서는 보훈의료기관을 실질적이고 편리한 양질의 의료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전향적으로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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