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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노벨상 수상자 82명 해리스 지지 공동서한[2024美대선]

등록 2024.10.25 09:26:01수정 2024.10.25 10: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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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생활 수준 개선·과학기술 발전·기후변화 대응 방해"

올해 수상자 4명 포함 물리학·화학·의학·경제학 수상자 서명

서한 초안 스티글리츠 교수, "트럼프 과학 예산 삭감이 계기"

[서울=뉴시스]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 서한 공동서한을 초안한 조지프 스티글리츠 미 컬럼비아대 교수. (출처=컬럼비아대 비지니스 스쿨 홈페이지) 2024.10.2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 서한 공동서한을 초안한 조지프 스티글리츠 미 컬럼비아대 교수. (출처=컬럼비아대 비지니스 스쿨 홈페이지) 2024.10.2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물리학, 화학, 의학, 경제학 분야에서 노벨상을 수상한 미국인 82명 이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을 지지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2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들은 공동 서한에서 “이번 대선은 오래도록 과학과 미국의 미래에 중요한 선거가 될 것”이라며 “우리 서명자들은 해리스를 강력히 지지한다”고 밝혔다.

서한은 해리스가 “지난 2세기 동안 주로 과학과 기술 발전이 생활수준 개선과 수명 연장에 크게 기여했음”을 잘 안다고 강조했다. 이에 비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생활수준 개선을 방해하고 과학과 기술의 발전을 늦추고 기후 변화 대응을 가로막을 것”이라고 밝혔다.

우주배경복사가 빅뱅 때 발생한 것을 밝혀낸 물리학자부터 코로나 19 백신 제조방법을 확립한 면역학자까지 82명이 서한에 서명했다. 이번 달 수상자인 개리 러브컨, 데이비드 베이커, 존 홉필드, 다론 아제모울루 등도 모두 서명했다.

2001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조셉 스티글리츠 컬럼비아대 교수가 서한을 작성했다. 그는 트럼프 재임 때 질병통제예방센터(CDCP), 국립과학재단(NSF), 환경보호청(EPA) 등 “과학 지원금 대폭 삭감”이 서한 작성을 주도한 계기라고 밝혔다. 올해 대선에서 트럼프는 교육부 폐쇄를 공약하고 있다.

스티글리츠 교수는 공동 서한이 “사람들에 경종이 되길 바란다”며 “이번 선거 결과가 트럼프의 과학기술 정책 때문에 정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동 서한은 해리스가 과학기술 발전에 대한 이민자들의 미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기여한 것을 잘 안다고 칭찬했다.

스티글리츠 교수는 많은 과학자들이 정치가 아닌 분야를 외면하면서 지식을 위한 지식에 매몰돼 왔다면서 “그러나 과학자들이 이번에는 침묵할 수 없음을 깨닫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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