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신복로터리, 평면화 이후 교통사고 35% 줄었다
부상자 44% 줄어
출·퇴근 정체도 해소
공업탑·태화도 요구 예정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울산 남구 무거동 신복로터리 내 제2공업탑의 상부 철거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2023.08.21. [email protected]
[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 울산경찰청은 신복로터리 평면화 사업으로 교통사고 35%, 부상자 44.4%가 각각 줄었다고 28일 밝혔다.
평면화 사업은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경찰청과 울산시가 협업해 진행했다.
이를 통해 신복로터리의 중앙 교통섬을 제거하고, 횡단보도를 신설하는 등 교통환경을 개선했다.
사업 이후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교통사고는 총 13건 발생해 전년 동월(20건)보다 35% 줄었다.
같은 기간 부상자는 10명으로 지난해(18명)보다 44.4% 감소했다.
교통정체 해소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 분석에 따르면 평면화 100일 만에 통행속도는 출근 시 11km/h에서 18.3km/h 로 66.4% 증가했다. 퇴근 시에는 9.5km/h에서 16.7km/h로 75.8% 올랐다.
차량 대기길이는 출근 시 300.4m에서 118.2m로 60.7% 감소했다. 퇴근 시에는 274.8m에서 126.4m로 54.4% 줄었다.
울산경찰청은 평면 교통체계의 효과가 입증된 만큼 울산시와의 협업을 통해 공업탑 로터리, 태화로터리 등도 단계적인 평면화를 요구할 예정이다.
특히 트램(노면전차) 노선이 통과하는 공업탑로터리의 경우 해당 사업과 연계해 평면화가 추진될 수 있도록 협의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로터리의 평면화는 복잡한 교차로를 단순화해 보험사기 등 선의의 피해자 발생 억제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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