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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아 카카오 대표 오늘 사내 오픈톡…근무제 얘기 나올까

등록 2024.10.29 06:00:00수정 2024.10.29 07: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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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임직원 내부 간담회 '오픈톡' 개최

직원과의 소통서 근무제 논의 나올지 관심사

노조 "재택근무 부활" vs 사측 "코어타임 도입"

[용인=뉴시스]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22일 오전 경기 용인시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열린 '이프카카오(if kakaoAI 2024)'에서 카카오 새 인공지능(AI) 브랜드 '카나나'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카카오 제공)

[용인=뉴시스]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22일 오전 경기 용인시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열린 '이프카카오(if kakaoAI 2024)'에서 카카오 새 인공지능(AI) 브랜드 '카나나'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카카오 제공)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카카오가 정신아 대표와 임직원 간 소통의 장을 연다. 최근 노사 갈등이 격화된 가운데 쟁점 중 하나인 근무제도에 대한 직원들의 질문이 나올지, 정 대표가 해법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이날 임직원 대상 온·오프라인 간담회 '오픈톡'을 연다. 이날 정 대표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톡은 카카오 전 직원이 참여해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받는 행사다. 특정 주제를 놓고 대화를 나누는 경우도 있으나 이번 행사는 특정 주제를 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새 인공지능(AI) 브랜드 '카나나'를 공개한 후 처음 여는 임직원과의 공개 대화인 만큼 카카오가 추진하려는 AI 사업에 대한 직원 반응도 들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최근 노사 갈등 쟁점으로 떠오른 근무제도에 대한 경영진 생각도 구체적으로 나올지 주목된다.

최근 카카오 노동조합 '크루유니언(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은 업무 유연성 강화를 위해 재택근무제 부활을 요구했고 사측은 코어타임제(특정 시간대 의무 집중 근무제) 도입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노조 측은 코어타임제 도입을 반발하고 있다. 직원이 일하고 싶은 시간대에 일할 수 있도록 업무 유연성 확대 차원으로 재택근무제 부활을 요구한 건데 의무 근로 시간대를 규정한 코어타임제는 이와 맞지 않다는 주장이다.

이미 카카오 노사 갈등은 단체협약 교섭 결렬로 극에 달한 상황이다. 카카오 노조는 지난 8월29일 사측에 임금 협상 등과 관련한 교섭 결렬 공문을 발송한 뒤 지난달 3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 신청을 냈다. 이후 노동위원회가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면서 쟁의권도 확보했다. 합법적 파업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여기에 최근 카카오 본사 직원의 노조 가입률이 50%를 넘겼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노조는 현재 사측에 전체 직원 현황 데이터와 함께 노조가 발표한 수치와 교차 검증을 요구한 상황이다.

만약 사측으로부터 노조 가입률이 절반을 넘겼다는 사실을 확인하면 '근로자참여 및 협력증진에 관한 법률(근로자참여법)'에 따라 노조는 근로자 대표로서 노사 협의체 내 근로자 위원을 위촉할 권한을 가진다. 노조로서의 영향력이 더 확대되는 셈이다.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경영 쇄신에 속도를 내기 위해 격화된 노사 갈등을 빠른 시일 안에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창업자 구속, 노사 갈등 등 내우외환에 시달리는 만큼 이번 오픈톡에서의 경영진 목소리가 주목되는 이유다.

카카오는 "앞으로도 계속 노조와 대화를 이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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