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통영항 수산과학조사선 '탐구호' 접안시설 준공
총사업비 238억 원 투입, 잔교식 계류시설 230m
수산과학원 선박 4척, 경상국립대 어업실습선 계류
[통영=뉴시스]31일 준공하는 경남 통영시 인평동 통영항 국립수산과학원 수산과학조사선 접안시설.(사진=경남도 제공) [email protected]
탐구호 접안시설은 길이 230m 폭 15m 잔교식 부두로, 총사업비 238억 원을 투입해 2020년 10월 착공했다.
잔교식 부두는 강재나 콘크리트로 된 다수의 말뚝 위에 슬라브와 빔 형식의 상부시설을 설치한 다리모양의 계류시설을 말한다.
국립수산과학원 탐구20호(885t), 탐구21호(999t), 탐구22호(1458t), 탐구23호(1679t) 등 4척의 선박이 동시에 접안 가능하며, 경상국립대학교 새바다호(4356t)도 일부 구간에 접안할 계획이다.
국립수산과학원 탐구호는 다양한 첨단 연구장비를 갖춘 수산자원조사 전담 선박이다.
우리나라 연근해, 배타적경제수역에서 다양한 조사 방법으로 해양환경과 수산자원의 변동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생산된 데이터는 과학 기반의 수산자원관리 정책 수립에 활용된다.
그동안 국립수산과학원은 탐구호의 정박지가 부산 감천항과 경남 삼천포항으로 이원화되어 있어 조사선의 운영 관리에 어려움이 있었고, 수산자원 조사를 전담하는 통영시 인평동 소재 수산자원연구센터에서도 조사선 활용이 불편했다.
경남도는 이러한 불편 해소와 조사선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 제3차 전국 무역항 기본계획 수정계획(2016년)에 접안시설 건설 사업계획을 반영하고, 지역주민 의견수렴을 거쳐 2018년 11월 실시설계 완료, 해역이용 협의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오는 31일 준공한다.
조현준 해양수산국장은 "국립수산과학원의 연구 선박과 경상국립대학의 어업실습선이 동시에 접안 할 수 있는 계류시설이 조성돼 수산자원 연구 인프라 구축과 전문인력 양성에 동반 상승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며, 경남도에서는 신속한 항만시설 사용 허가와 안전한 정박을 위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